지난 2주 돌아보기

이번 호는 프롤로그 없이 곧바로 2주간 동향을 살펴봅니다. 대신 리포트 끝에 에필로그를 남겼습니다. 인사는 잠시 미뤄두고 마지막 리포트를 시작하겠습니다.

 

(1) 경기 흐름

블룸버그 서프라이즈 지수, 시티 서프라이즈 지수 ⓒ강대권 (source: Bloomberg)

먼저 경기 흐름을 관찰하고 금융시장을 살피겠다. 글로벌 경제지표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다. 유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위축되는 부분도 보이지만, 대체로 좋다. 그러나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 초에 나타난 리플레이션 구간처럼, 매번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시기는 확실히 지났다.

 

서프라이즈 지수(Surprise Index)는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치 대비 높은지, 미달했는지 지수화한다. 시티 주요국 서프라이즈 지수(Citi Economic Surprise Index-Major Economies)가 마이너스로 바뀐 데 이어 블룸버그 서프라이즈 지수(Bloomberg ECO US Surprise Index)도 마이너스가 되었다.

 

시티 지수는 경기 모멘텀이 최악이던 2016년 초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악화되었다. 리플레이션이 지나고 나서 세계경제는 다시 실망스러운 성장세로 회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PMI 추이 ⓒ강대권 (source : IHS Markit)

매달 20일마다 영국의 금융 정보 서비스 업체 마르키트(Markit)는 구매 관리자 지수(Perchasing Managers’ Index, PMI)의 속보치(Flash Data)*를 발표한다. PMI는 대표적인 소프트 데이터**다. 최근까지 소프트 데이터는 계속 고공비행이었다. 그런데 6월 속보치에서 유럽과 미국의 PMI가 모두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 매월 1일 정규 발표하기 이전 달 20일에 발표하는 가집계 수치

** 실제 경제활동이 아닌, 경제주체의 심리를 조사하는 설문 조사 기반의 경제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