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딥 인사이트를 구독하시는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제 글이 독자 여러분의 변주를 통해 제목처럼 '깊은 통찰'로 이어지길 바라며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저의 모자람은 부지런함으로 채우며 앞으로 6주 동안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주는 미국의 시리아 폭격과 미-중 정상회담, 북한의 핵실험 우려, 프랑스 대선의 불확실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전면 부각되어 다른 모든 이슈를 압도했습니다. 덕분에, 이번 리포트는 처음부터 큰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정치 이슈에 압도당한 2주를 놓고 어떠한 경제 이슈를 다루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답 없는 고민을 계속 하다가, 결국 이번에는 정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룹니다.

이번 호 Trend Focus에서는 트럼프의 변화에 주목하며 기저의 배경은 무엇인지 들여다봅니다. 한편, 트럼프의 최근 행보를 따라가다보니 중국에 관한 소식을 따로 다루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중국 하이난 항공 그룹의 연속된 해외 M&A가 화제인데, 하이난 항공의 상황이 중국의 현재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 Issue Focus에서 다루었습니다.

지난 2주 돌아보기


Quick Review

 

지난 1년 동안 세계경제를 회복세로 이끈 리플레이션 모멘텀이 유가의 둔화와 함께 동력을 잃고 있다고 딥 인사이트 리포트 Vol.1에서 언급했다. 세계경제 경기가 여전히 성장세이지만 리플레이션 모멘텀의 위축은 경기의 속도 조절로 연결될 수 있다.

딥 인사이트 리포트 Vol.2에서는 그런 속도 조절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경제주체들이 향후 경기 전망을 지나치게 낙관하는 것 아닌지 생각해보았다. 만약 실제 경제 상황에 비해 경제주체의 인식이 낙관에 편중되었다면, 경기의 속도 조절이 발생했을 때 부정적인 반응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주 세계 금융시장에는 불안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 정치 이슈가 모든 이슈를 잠식했기 때문에, 금융시장에서 나타난 불안감의 원인을 현재로선 판단하기 어렵다. 리포트 1호와 2호에서 염려한 바, 리플레이션 모멘텀의 둔화와 낙관에 치우친 경제 심리의 조정 때문일 수도 있지만, 경제 흐름과는 관계없이 미사일 폭발 장면 때문에 움츠러든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2주 뒤 다음 호가 발행될 때에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과 실제 경제 흐름이 좀 더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2주 동안 물밑에서는 리플레이션 둔화 양상이 좀 더 명확해졌다. 이를 보여주는 금융시장 동향을 살펴보겠다.

  

(1) 주식 시장 동향

MSCI 세계지수, MSCI 이머징마켓지수, 미국 S&P500지수, 일본 니케이225지수, MSCI 중국지수, MSCI 한국지수 / 모두 미국달러(USD) 기준 ⓒ강대권 (source : Bloom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