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동남아시아 투자의 허와 실
돈은 여러 분야에서 이미 성장을 이룬 국가보다, 앞으로 성장할 영역이 많은 국가로 이동한다. 투자자는 미래 성장성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9년 이후로 급격히 성장했고, 이제는 포화 상태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나라가 있다. 바로, 동남아시아다.
2015년,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이 후원받은 펀딩은 총 16억 1,000만 달러(한화 약 1조8,800억 원)에 달한다. 2014년보다 43%나 증가했다. 2016년 올해 1분기에만 싱가포르 스타트업 투자액이 1억 9,900만 달러(한화 약 2,200억 원)로 작년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890만 달러(한화 약 210억 원)를 기록했다.
대담에서는 이러한 동남아시아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세 개의 벤처캐피털에서 온 투자자들에게 들을 수 있었다. 대담에 이어서는 케이 목 쿠(Kay Mok Ku)와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동남아시아 투자가 중국 벤처캐피털과 기업에 매력적인 이유와 동남아 국가별 투자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중국 시장과 동남아 시장의 어떤 점이 밀접한지와 서로가 내는 시너지 효과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길 기대한다.
고비 파트너스가 말하는
포스트 차이나,
동남아시아
케이 목 쿠(Kay Mok Ku)는 중국의 벤처캐피털인 고비 파트너스(Gobi Partners)에서 동남아시아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고비 파트너스가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2010년도부터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6년 동안 40개 이상의 스타트업 투자를 주도했다.
아드리안 리(Adrian Lee)는 인도네시아 벤처캐피털 컨버젼스 벤처스(Covergence Ventures)를 창업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초기 단계 투자 벤처캐피털로 성장시켰다.
제프리 페인(Jeffrey Paine)은 싱가포르 벤처캐피털 골든 게이트 벤처스(Golden Gate Ventures)를 창업했으며, 지난 8년간 동남아시아 전문 투자자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