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자동차 공장을 소유한 최초의 인터넷 기업
하드웨어 제조 기업이 콘텐츠 사업도 하고, 콘텐츠 기업이 하드웨어 제조 사업도 한다. 후자에 속하는
중국 기업이 있다.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러TV(LeTV)를 선보이며, 중국에 최초로 유료 콘텐츠 시장을
연 러에코(LeEco)이다.
독보적인 생태계
혹은 문어발,
러에코
러에코는 2016년 1월 들어 기존의 기업명인 러TV를 러에코로 바꿀 정도로 더욱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를 담는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전기 자동차 등의 하드웨어 제조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장했다. 2016년 10월 19일에는 미국 진출도 선언했다.
지금까지 중국 기업이 오로지 가격 경쟁력만 내세웠던 것과는 다르다. 가격, 제품 자체보다 생태계 구축을 강조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본 행사에 참여한 러에코 미국 사업 총괄 담당인 브라이언 리(Brian Li)는 대담이나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하드웨어 판매의 최종 목적이 러에코가 제공하는 콘텐츠 소비로 연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계속해서 강조했다.
본 리포트는 미국 사업을 총괄하는 브라이언 리와의 대담과 인터뷰 순으로 구성된다. 대담에서는 주로 러에코의 미국 진출과 러에코가 판매하는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내용을, 인터뷰에는 러에코의 본질인 콘텐츠 비즈니스에 자세한 이야기를 담았다.
Q.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하나만 여쭙고 싶어요. 회사명인 러에코(LeEco)의 의미가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