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신기술로 무장한 비범한 자전거가 나타났다

중국 사람들은 자전거를 애용한다. 최근, 중국 길거리에는 다른 색도 아닌, 주황색 자전거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그 자전거를 만든 기업은 창업한 지 갓 1년이 넘은 스타트업인 모바이크(Mobike)라는 곳이다. 필자도 매일 출근할 때 택시나 대중교통보다 모바이크 자전거를 단돈 180원(1시간 기준)으로 이용한다. 사용한 후에는 아무 곳이나 놔두면 된다.

 


* 모바이크 소개 영상. 모바이크는 2015년 8월 창업했다. ⓒCCTV News

테크크런치 베이징은 총 20개가 넘는 강연과 대담으로 이뤄졌다. 그중에서 많은 참석자들이 대부분 꼭 듣겠다고 점 찍어놓은 순서, 바로 모바이크의 창업자 시아 이핑(Xia Yi Ping)과의 대담이었다. 모바이크는 중국 벤쳐 캐피털의 큰 손들이 모두 투자한 곳이기도 하다. 이미 시리즈 C까지 투자받았다. 모바이크의 경쟁 업체 오포(ofo)도 시리즈 C까지 투자받았다.

 

중국 IT 업계는 마치 삼국지와 같다. 한 영역에 강자가 두 명인 경우가 거의 없다. 결국에는 인수합병에 의해 하나로 합쳐진다. 차량 공유 플랫폼 디디추싱(DiDi)은 2015년 2월, 텐센트의 디디다처와 알리바바의 콰이디다처가 합병하여 탄생한 업체다. 그리고 이어서 2016년 8월, 우버 차이나를 인수하면서 중국 시장을 독점하게 됐다. 지난 2016년 5월에는 애플로부터 1조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받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본다면,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완료한 모바이크와 오포의 경우도 1~2년 안에 자전거 공유 플랫폼의 승자가 정해지리라 생각한다.

ⓒThe Beijinger

이번 글은 모바이크 공동 창업자이자 CTO와의 대담, 그리고 저자와의 단독 인터뷰 순으로 구성된다. 대담 진행자는 테크크런치 차이나의 고참 리포터 펑 리우(Peng Liu)가 맡았다. 주로 모바이크의 운영 방식과 기술에 관한 내용으로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