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어비앤비, 영웅 설화의 구조를 만들다

전체를 엮어내는 스토리:

CEO 브라이언 체스키는 여행은 단순히 어딜 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며, 그를 위해서는 '마법 같은(Magical) 그리고 쉬운(Easy)' 여행이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어떤 여행이 그런 여행이냐의 스토리를 위해, 우리에게는 '영웅 설화의 구조'로 알려진 프레임을 차용했습니다.

'낯선 곳에 도착(Arrival) - 귀인을 만나(Hosts) - 모험을 하고(Exploration) - 변화해서(Transformation) - 다시 떠난다(Departure)'의 구조.

- 「AirBnB – 액티비티, 장소 추천 진출」(카카오스토리, 김홍익 카카오톡 전략TF 매니저, 2016.11.18)

[김안나의 생각]

올해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던 저자이자, 이바닥늬우스의 운영자인 김홍익 님의 글입니다. 에어비앤비의 전략 그 자체만으로도 인사이트를 담고 있지만 김홍익 님의 해석이 더해지니 더욱 좋습니다. '마법 같은 여행' 혹은 '영웅 설화의 구조'를 차용한 스토리 있는 여행이라는 점을 보다 보니 앞서 소개한 반얀트리의 케이스와 페이스북의 뉴스피드 전략이 함께 떠오릅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널리 알리는 일은 점차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2017년에 우리는 (혹은 우리들의 서비스는) 어떤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지 잠시 상상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2. 트럼프라는 사람의 당선

2016년의 정치는 좌우의 대립에서, '더 연결된 세계'와 '자국민을 보호하는 세계'의 대립으로 재편되고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큰 스윙스테이트(Swing States; 경합 주)'인 러스트 벨트는 '자국민을 보호하는 세계'의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대선 결과를 바꿨다.

- 「트럼프 당선을 이해하는 다섯 가지 키워드」(시사IN, 천관율 기자, 2016.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