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은 팀'을 팝니다

우리가 '그룹 채팅 시스템'을 잘 파는 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룹 채팅 시스템을 사는 사람들이 그저 충분치 않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우리가 팔아야 하는 건 바로 '조직의 변혁(Organizational Transformation)'입니다. 우리가 파는 건 소프트웨어 제품이 아닙니다. (중략)

소프트웨어는 이를 팔기 위해 우리가 쓸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일 뿐입니다. (우리의 몫을 잘 챙길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고요.) 우리는 정보 과부하, 스트레스로부터의 해방을 파는 것이며, 지금까지 사내에 쌓은 데이터들로부터 가치를 뽑아낼 수 있는 새로운 능력을 파는 겁니다.

우리는 '더 나은 조직'과 '더 나은 팀'을 팔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파는 것이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구매를 원할것이며, 우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팔기에도 더 좋습니다.

- 「우리는 말 안장을 파는게 아니다: 슬랙(Slack)의 CEO가 프리뷰 출시 2주 전 직원들에게 쓴 글」(블로그, 스튜어트 버터필드 슬랙 CEO/블로그, 지원준 카닥 Product Team, 2015.03.31) 

[박소령의 생각]

슬랙(Slack)을 처음 사용한 것은 PUBLY를 만들기로 한 2015년 3월부터였습니다. 처음에는 카카오톡이랑 다른 게 뭐지 생각하며 서비스를 쓰기 시작했는데 세 가지 면에서 감탄했습니다. PC와 모바일 상호 간의 완전한 연동과 뛰어난 검색 그리고 목적별 채널을 쪼개어서 정보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느 순간 무료로 사용가능한 용량이 다 되었으니 유료로 업그레이드 하라는 알림이 왔습니다. 이미 저희 팀은 슬랙에 의존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었기에 벗어날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연간 상품 결제를 했습니다.

단지 소프트웨어를 파는 게 아니라 '더 나은 팀'이 되기 위한 상품을 파는 것으로 자신들을 정의하는 슬랙 CEO의 글을 읽다보면, 여러분도 당장 써보고 싶어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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