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은 단지 실속 있는 소비가 아니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합리적인 가격 외에, 요즘 주목받는 B급 상품들의 매력 포인트는 뭘까?
- 삶의 질을 수직 상승시키는 리퍼브, 고유한 아름다움을 가진 빈티지
- 못난이 농산물이 주목받는 키워드인 '제철' '도전' 그리고 '긍지'
* 본 콘텐츠는 2024년 10월 발간된 〈2025 트렌드 노트〉를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한 것입니다.
"뭐니뭐니 해도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북메카의 B급 도서 코너!! 번호표를 받고 입장하니 오전 10시 5분 정도, 이미 엄마들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저도 껴서 득템했어요!"
"한섬 B품 입고됐다고 해서 지하철 타고 다녀왔어요. 전에 B품 입고된 날 주차장 자리 없어서 주차하기 힘들었거든요."
"르망고 B급 다시 풀렸습니다~~ B급 품절이라 포기하고 A급 사나 마나 고민하다 혹시 취소 건 있을까 들어가 봤는데 제가 원하던 디자인들 B급, 사이즈 대부분 수량 보충되었네요. 포기 말고 광클하세욥"
제품을 사기 위해 인파를 헤치고 가 웨이팅을 걸고, 품절된 물건의 재입고를 기다리며 사이트에 잠복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 장면은 명품 소비의 현장이 아니다. B급 제품 소비를 둘러싼 광경이다. B급 제품의 인기를 대변하는 듯 소셜미디어에서도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2020년 1월 2331건이었던 'B급 제품' 언급량이 2024년 8월 5650건으로 4년 8개월 동안 2.4배 상승했다.
용어 정리부터 하고 가자. 'B급 제품'이란 정상 제품을 뜻하는 A급과 대비되어 생겨난 말로, 약간의 흠집이나 하자가 있어 정식 매장에서 판매하기는 어렵지만 실제 사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제품을 뜻한다. 'B품'이라고도 하고, 산업 및 공정에 따라 다른 용어가 통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