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Editor's comment

프로젝트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김홍익 저자가 작성한 에필로그입니다. 강연 때 사용한 슬라이드 자료는 본 글의 5번 항목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간의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해준 저자와 프로젝트에 참여해준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PUBLY와 함께 했던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프로젝트'가 사실상 종료되었다. 여름이 한창일 때 시작했는데 이제 제법 쌀쌀하다. 짧지 않은 시간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목적을 가진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재미있는 경험들을 했다. 잊지 못할 경험을 마무리하며, 그간의 과정을 회고한다. 혹 나 말고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시는 저자들을 위한 팁도 간단히 덧붙여서.

접니다. ©김홍익

1. 프로젝트 지원의 이유

 

사실 지금은 뭔가 그게 전보단 많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애정이 크다.  그리고 언젠가는 글로 밥벌이는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냥 전업작가가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고, 무언가로 하나의 일가를 이룬 이후 그를 통해 쌓은 내공을 글로 풀어내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쉬운 언어로 어려운 내용을 풀어내는 그런 글을 쓰고 싶었다.  

 

PUBLY의 이번 프로젝트는 그런 의미에서 나 스스로를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내가 그래도 몇 년 동안 몸 담았던 IT업계의 트렌드를 쉬운 언어로, 중간 이상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으니깐. 보아하니 다른 프로젝트의 저자들도 완전 프로라기보다는 약간 세미 프로 느낌이었다. 전문성은 다소 떨어질 수도 있겠으나,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사람들이랄까. 그런 리그에는 충분히 들어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