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Discussion 1 for Session 1-3

20:50-21:20
HBR 한국어판 디렉터 조진서
텐핑 고준성 대표
캡스톤파트너스 오종욱 팀장
언니의파우치 전지훈 대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강동민 수석팀장 

박소령: 30분간 세션 1, 2, 3 연사들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갖겠다. 질문을 할 때, 질문하고 싶으신 분을 지명하고 질문하면 감사하겠다. 

Q: 텐핑 고준성 대표님에게 질문하고 싶다. TV 광고보다 온라인 광고, 모바일 광고가 사실 노출은 많이 될 것 같다.

실제로 구매로 이어지는 광고의 비율이 물론 TV보다는 낫겠지만, 집행 비용 대비 효율이 있는 것인지 개인적인 의문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고준성: 우리는 항상 효율이 있다고 주장한다. (웃음) 물론 광고주들은 항상 불만스럽다. 인식의 전환을 위해, 몇 가지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완벽한 광고라면 광고주가 광고비를 50만 원 썼을 때, 100만 원 정도 벌게 해줘야 한다.

그런데 모든 광고주가
50만 원을 광고비로 쓰는데,
100 만 원을 버는 상황을 상상해보라.

가능할까?

그런 일은 존재할 수 없다. 돈을 크게 버는 사업자가 있는가 하면 다른 누군가는 필연적으로 돈을 잃는다. 광고의 효율이 정말 좋아서 모두가 50만 원의 광고비로 100만 원을 버는 상황은 비현실적인 이상향일 뿐이다. 일부 사업자들은 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결국 그런 광고는 존재할 수 없다. 

 

좀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해보자. 광고비는 어떻게 결정될까? 광고의 가격은 광고주의 ROI(Return on Investment)를 맞추기 위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광고비는
광고 사업자와 일반 사업자 사이에
한정된 광고 인벤토리를 놓고
콩나물 한 봉지의 가격을
협상하듯 결정된다.

즉, '내가 이만큼을 갖고 있는데 당신에게 팔 수 있는 공간은 이만큼 있다, 그러니 이 정도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이 맞다'라고 결정되는 것이 광고의 가격이다. 네이버는 아주 훌륭한 광고다. 그러나 네이버의 치과 키워드로 그 광고를 집행한 많은 치과들이 ROI가 안 나온다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