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 1. Global Internet / Macro Trends

19:50-20:10
HBR 한국어판 디렉터 조진서 & PUBLY 박소령 대표

* 객석에서 질문하신 분들의 이름은 별도 표기 없이, Q로 대체합니다. 

 

무대석 기준 왼편: 조진서 HBR 한국어판 디렉터, 오른편: PUBLY 박소령 대표 ©손현

박소령: 첫 번째 세션의 주제는 메리 미커 보고서 제일 첫 부분에 나오는 인터넷 트렌드와 매크로 트렌드, 두 가지다. 트렌드에 집중을 해서 20분 동안 하버드비즈니스리뷰 한국어판 디렉터를 맡고 있는 조진서 기자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겠다. 조 기자와 지난주에 만나서 트렌드와 관련하여 무슨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상의를 했다. 일단 메리 미커가 누구인가, 여기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

 

조진서: 이 보고서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조사를 해봤는데 별로 특이한 사항은 없다. 1959년에 인디애나에서 태어났으며 리버럴 아트 컬리지를 다녔기 때문에 원래 IT 업계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주식 브로커로 일을 하다가 코넬대에서 MBA를 했고, 갑자기 IT로 전향해 IT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인터넷 분야 애널리스트라는 시장을 개척한 사람이다. 이것이 새로운 분야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닷컴 버블기에 여러 인터넷 기업들을 놓고 전망이 좋다, 좋다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고, 그 버블이 꺼졌을 때 피해를 본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이후 몇 년 동안 숨어 지내다시피 했다고도 한다. 그러다가 2000년대 중반에 인터넷 업계의 상황이 다시 좋아지니까, 활동을 활발히 재개하면서 '나는 결백하다'라고 했다. 메리 미커 보고서의 명성도 높아졌다. 모건스탠리에서 오랫동안 근무했고 지금은 그 팀을 나와서 KPCB에 있다.

 

박소령: 메리 미커에 대해 알아봤다. 그럼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 인터넷 트렌드는 여기 계신 분들이 더 전문가이기 때문에 인터넷 트렌드 얘기는 재미가 없을 것 같다. 매크로 트렌드에 집중해 보겠다. 무엇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