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거 파는데 왜 쟤네만 잘 될까?

저자 최홍희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의 콘텐츠 디렉터입니다. 고객보다 신제품을 먼저 만나, 첫인상을 결정할 펀딩 프로젝트를 디렉팅 합니다. 그렇게 1000개가 넘는 펀딩을 오픈했습니다. 혹시 와디즈 펀딩을 해보셨나요? 어쩌면 제가 카피를 쓰거나 편집했었을지도 모릅니다.

 

[와디즈 에디터의 팔리는 상세 페이지 노하우]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 본 콘텐츠는 '팔리는 상세 페이지에는 '이것'이 있다! 와디즈 에디터의 제작 노하우'에서 이어집니다.

제 글이 이런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마케팅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이왕이면 잘 팔리는 상세페이지 공식대로 쓰고 싶은 신입 에디터
  • 잘 팔리는 브랜드를 참고해서 상세페이지를 만들자니 우리 브랜드 색이 안 살아나서 당황한 신입 디자이너
  • 상세페이지 수정이 필요한 것 같긴 한데 어디서부터 뭘 수정해야 할지 감이 안 오는 신입 마케터
대표님한테 뭐라 설명해야 할지 말이 안 나오죠. ⓒ최홍희

내가 아는 마케팅 지식을 총동원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우리도, 쟤네도 기초 화장품 파는데 우리는 리뷰가 30개도 안 되고, 쟤네는 리뷰 3000개 기념 이벤트를 합니다. 분명 같은 제조사에서 납품받는데 우리 매출 성적표는 C고, 저쪽 매출은 A++입니다.

 

크림이 필요하지만, 굳이 우리 제품이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고객의 이탈이 발생한 겁니다. 고객은 여러 회사의 엇비슷한 크림의 상세페이지를 살펴보다가 '이게 제일 낫네!'하고 느낀 곳에서 상품을 구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인 구매 전환을 위해서는 비슷한 크림들 사이에서 우리 상품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장점을 드러내거나, 최소한 어딘가 다르게 표현된 상세 페이지를 써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래 두 가지만큼은 새벽 3시에 퇴근하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점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