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츄가 된 최 빵떡 대리

[신입사원 빵떡씨의 극비 일기]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8월에 발간된 <신입사원 빵떡씨의 극비 일기>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저자 빵떡씨

1994년 출생. 고등학교 졸업식 노래에서 '새 나라의 새 일꾼이 되겠습니다'를 엄청 열심히 불렀는데 신께서 소원을 선택적으로 들어주셔서 후자만 당첨된 케이스. 헌 나라의 일꾼이라도 글은 쓰고 싶어서 "대작가가 되겠다"고 주변 사람들을 교란한 뒤 진짜로 퇴근 후에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다. 홍보대행사에서 맹활약하며 글 쓸 자금을 벌어들이는 중.

Curator's comment

평범한 직장인 빵떡씨가 회사에서 보내는 매일을 짧은 일기로 기록한 책 <신입사원 빵떡씨의 극비 일기>를 큐레이션 한 두 번째 글입니다. 회사에 들어온 지 약 1년 반이 지나고, 더 이상 '쫄리'지는 않지만 '졸리'는 게 문제인 사원으로 진화한 빵떡씨의 하루하루가 담겨있습니다.

 

'귀찮아'를 입에 달고 살지만, 정작 몸살에 걸려 눈물 날만큼 아파도 회사에 오게 되는 평범한 회사원의 '웃픈' 이야기들입니다. 어쩌면 저와 여러분의 하루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네요.

 

빵떡씨는 서문에서 '속된 표현들이 난무하고, 교훈을 주려는 흔적도 없'지만, '글 속에 (지나치게) 꼭꼭 숨은 제 마음만큼은 여러분과 손을 맞잡고 눈물을 죽죽 흘릴 만큼 깊고 깊'다고 이야기합니다. 때로는 이런 글들이 하루의 숨통을 트이게 해주기도 합니다. 빵떡씨의, 혹은 저의, 그리고 여러분의 사소한 직장에서의 하루를 만나보세요.

 

※ 빵떡씨의 이야기가 더 보고 싶다면, 이미 나와 있는 <신입사원 빵떡씨의 소심한 직장 일기 (feat. '핵쫄보' 신입의 회사 욕설기)>도 함께 봐주세요.

신입의 기준

입사 518일 차🏃

날씨: 메리 휴일 크리스마스

 

어느 날, 점심을 다 먹고서도 회사에 들어가기 싫어 밑반찬으로 나온 맛살을 한 올 한 올 찢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