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밀레니얼 세대인데요!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10월에 발간된 <라이프 트렌드 2020>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재구성했습니다.

알파 세대는 Z세대 다음의 세대다. X세대로부터 시작된 세대 명명 규칙에 따라, 그다음인 밀레니얼 세대를 Y세대라고 불렀고, 그다음에 Z세대라는 이름을 붙여서 'XYZ'까지 알파벳을 다 소진시켰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 것이 알파다.

 

이 규칙에 따르면 다음은 베타 세대가 되겠지만, 사실 이런 규칙은 중요하지 않다. 이름을 뭐라고 붙이든 그 세대가 어떤 시대, 어떤 환경에 나고 자라서 어떤 특성을 가지게 됐느냐를 이해하는 게 중요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세대 명명 규칙에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따르는 이유는 서로 헷갈리지 않도록 보편적으로 세대를 구분하기 위해서다.

 

보통 알파 세대를 2010년대 이후 출생자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에서는 2011년을 기점으로 잡아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2011년에는 애플의 인공 지능 음성 인식 시스템 시리(Siri)가 출시되었는데, 인공 지능 시대에 나고 자란 첫 세대를 알파 세대로 보기 때문에 그 기점이 되는 시리의 등장 시기로 세대 기준을 잡자는 주장이다.

 

겨우 한 해 차이라서 큰 의미는 없으므로 대개 2010~2025년 사이 출생자 혹은 2011~2025년 사이 출생자를 알파 세대라 보고 있다. 2019년 기준 0~9세까지를 알파 세대로 볼 수 있는데, 그중 5~9세가 핵심이다.

 

부모가 된 밀레니얼 세대

2018~2019년 한국 사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트렌드 화두를 꼽으라면 밀레니얼 세대일 것이다. 직장에서는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을 어떻게 관리할지, 조직 문화 혁신을 어떻게 할지, 소비자로서의 밀레니얼 세대를 어떻게 공략할지, 유권자로서의 밀레니얼 세대를 어떻게 사로잡을지 전방위적으로 관심이 높았다. 그런데 우리는 밀레니얼 세대 중 일부가 이미 부모가 되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20대와 30대 중반에 포진된 밀레니얼 세대 중 일부는 부모 세대로 편입 중이다. 역사상 가장 수평적인 부모상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친구 같은 아빠와 엄마, 의사 결정에서 수평화가 이루어진 가족 관계, 자녀 교육에 대한 맹목적인 지원이나 투자 대신 스스로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부모상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은 기성세대 아래서 자란 어린이와 다를 수밖에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