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개인의 체감 경기: 기업 및 소비자실사지수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8년 4월에 발간된 <경제지표 정독법>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따라서 일부 자료는 2018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기업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기업실사지수

앞에서 <월별 산업활동 동향>을 통해 경기를 진단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런데 이 지표는 계량화된 데이터를 사용하기에 실제로 체감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업이 느끼고 예측하는 경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직접 응답을 통한 조사가 필요하다. 즉, 기업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기업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이하 BSI)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BSI는 한국경제연구원(KERI), 한국은행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조사하여 발표한다.

 

먼저 한국경제연구원의 BSI를 살펴보자. 한국경제연구원의 BSI는 과거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의 BSI 조사를 이어받은 것이다. 2017년 4월까지 전경련이 하던 BIS 조사를 2017년 5월 전망부터 한국경제연구원이 맡아서 하고 있다. 업종별로 순매출액 600대 업체를 대상으로 종합 경기, 내수, 수출, 투자, 자금 사정, 재고, 고용, 채산성의 8개 부문에서 설문 조사를 통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다. BSI는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 BSI = [(긍정적 응답 업체 수 – 부정적 응답 업체 수)/전체 응답 업체 수]× 100 + 100

예를 들어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60개 기업이 경기가 좋다고 대답하고 나머지 40개 기업이 경기가 나쁘다고 응답했다면, BSI는 120이 된다. BSI가 100을 넘어서면 경기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대답한 기업이 부정적으로 대답한 기업보다 많다는 것이다. 반대로 100 이하이면 부정적으로 대답한 기업이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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