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활동동향이란 무엇인가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8년 4월에 발간된 <경제지표 정독법>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따라서 일부 자료는 2018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경제는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개인이나 집단의 구체적인 행동과 유기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이루어진다. 경제활동을 전개하는 개인이나 집단을 '경제주체'라고 부르는데, 크게 가계, 기업, 정부, 외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주로 소비를 담당하는 가계와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의 역할이 크다. 따라서 가계와 기업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는 것은 경제 현황을 파악하는 효과적인 도구가 된다. 그 유용한 지표가 바로 산업활동 동향이다.

 

통계청에서는 매월 말에 지난달의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한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재화를 생산해서 얼마나 팔았고(출하), 얼마나 남았는지(재고)를 보여준다. 또한 가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 동향 통계를 제시해준다. 그리고 경기종합지수를 작성하여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경기를 전망할 수 있게 한다.

 

통계청에서는 월별 산업활동 동향을 한눈에 파악하기 쉽도록 그림을 통해 간단히 보여준다. 이 그림에 따르면 2017년 12월에 우리나라 전체 산업 생산이 전월에 비해서 0.2% 증가했다. 산업은 크게 광공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광공업(주로 제조업) 생산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0.5%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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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에 비해 4% 줄었다. 이와 더불어 설비투자가 8.9% 증가했고, 건설투자(건설기성)은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소비, 투자가 약보합 또는 감소로 경제활동이 다소 부진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재고율지수로 현재 경기를 판단한다

기업 특히 제조업 경기가 좋은지 나쁜지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제품이 얼마나 잘 팔려나가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또 다른 방법도 있다. 창고에 제품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 즉 재고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