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의 일, 사회의 일, 국가의 일

실패를 받아들여야만 해.
우주에 올라갔을 때 실패하지 않으려면 지금 여기서 실패해야만 해.
- 닐 암스트롱, 영화 "퍼스트맨" 
 

We need to fail.  
We need to fail down here so we don't fail up there.
- Neil Armstrong, from the movie "First Man"

행간을 읽는 독자를 마주하는 일

2017년 여름 초판이 인쇄되고 독자들을 만나면서 한 가지 놀란 것은, 창업가뿐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과 선생님, 전문직까지 다양한 분야의 독자들이 내 책을 읽고 공감해 주었다는 사실이다. 일부 의도된 바도 있기는 하지만, 나는 이 책이 비단 숙련된 창업가뿐만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과 학생들까지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각기 다른 영감을 주기를 원했다.

 

일하다가 막혔을 때, 뭔가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을 때, 다른 창업가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을 때 언제든 내 책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가볍게 읽고 뭔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이 정답이나 해결책을 시원하게 주지는 않지만, 새로운 방향에서 문제나 현상을 살펴보고 전혀 생각지 않았던 엉뚱한 곳에서 독자에게 영감을 주는 그런 책이 되길 바랐다.

 

그런 면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내 책의 행간을 이해하고 공감해 준다는 것은 무척 기쁜 일이다. 동시에, 내가 쓴 몇 줄의 글이 다른 사람의 인생이나 사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엄청나게 두렵고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일이다. 부디 내 가벼운 경험으로 쓴 몇 줄의 경험이 다른 이에게도 도움으로 다가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우승우 대표가 내 책을 큐레이션 해 준다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속으로 무척 기뻤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넘나들며 경험을 쌓고, 또 스스로 창업가이기도 하니, 그분만큼 내 글을 행간까지 이해하고 본인의 것으로 승화시키는 분은 드물 것이다. 과연 우승우 대표가 느끼는 내 글은 어떤 것일까 궁금했다. 자신만의 시각으로 내 책을 재해석해준 우승우 대표에게 감사드린다.

 

창업가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