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의 일, 사회의 일, 국가의 일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7년 7월에 발간된 <창업가의 일>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실패를 받아들여야만 해.
우주에 올라갔을 때 실패하지 않으려면 지금 여기서 실패해야만 해.
- 닐 암스트롱, 영화 "퍼스트맨" 
 

We need to fail.  
We need to fail down here so we don't fail up there.
- Neil Armstrong, from the movie "First Man"

행간을 읽는 독자를 마주하는 일

2017년 여름 초판이 인쇄되고 독자들을 만나면서 한 가지 놀란 것은, 창업가뿐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과 선생님, 전문직까지 다양한 분야의 독자들이 내 책을 읽고 공감해 주었다는 사실이다. 일부 의도된 바도 있기는 하지만, 나는 이 책이 비단 숙련된 창업가뿐만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과 학생들까지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각기 다른 영감을 주기를 원했다.

 

일하다가 막혔을 때, 뭔가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을 때, 다른 창업가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을 때 언제든 내 책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가볍게 읽고 뭔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이 정답이나 해결책을 시원하게 주지는 않지만, 새로운 방향에서 문제나 현상을 살펴보고 전혀 생각지 않았던 엉뚱한 곳에서 독자에게 영감을 주는 그런 책이 되길 바랐다.

 

그런 면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내 책의 행간을 이해하고 공감해 준다는 것은 무척 기쁜 일이다. 동시에, 내가 쓴 몇 줄의 글이 다른 사람의 인생이나 사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엄청나게 두렵고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일이다. 부디 내 가벼운 경험으로 쓴 몇 줄의 경험이 다른 이에게도 도움으로 다가가기만을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