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필요한 건 단 한 번의 성공이다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7년 7월에 발간된 <창업가의 일>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큐레이터의 코멘트는 회색 박스로 표시했습니다.

사람들은 성공한 창업가의 멋진 이야기를 들으면 그 사람이 운이 좋았거나, 특별한 재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새 날리기 게임(?) '앵그리버드(Angry Birds)'는 로비오(Rovio)가 52번째 만든 게임이다.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처음 만든 애플1은 겨우 200대 정도 팔렸을 뿐, 뼈아픈 실패로 돌아갔다.

 

브라질과 이탈리아에서 1억 명이 넘는 사용자들에게 사랑받는 카메라 앱 '레트리카'를 만든 박상원도 레트리카 이전에 무려 30개가 넘는 카메라 앱을 만들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기 좋아하던 그는 무음 카메라, 사진편집 앱 등을 만들어서 앱스토어에 올린 후 사용자들의 행태를 자세히 관찰했다. 그는 수십 개가 넘는 앱들을 관찰해서 얻은 교훈을 레트리카에 반영했고, 마침내 전 세계에서 수억 명이 사용하는 성공적인 카메라 앱을 얻었다.

시도를 많이 해야 성공이 나온다 
수십 번 실패해도 상관없다 
스타트업에 필요한 건 단 한 번의 성공이다

스타트업의 경쟁력은 돈을 적게 쓰는 데에서 나온다

창업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 창업을 못 했다는 말은 변명거리도 안 된다. 스티브 잡스는 열두 살 때 주파수 계수기를 만들기 위해 HP 창업자인 빌 휴렛에게 전화해서 남는 부품을 달라고 요청했다. 잡스와 워즈니악이 처음 만든 애플1은 엄청난 투자를 받아서 큰 공장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발품을 팔아 어렵게 구한 부품들로 허름한 차고에서 손수 납땜질해서 만든 제품이었다.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은 골목 음식점들의 정보를 얻기 위해 웹에 있는 정보를 일일이 모바일에 옮겨 담았고, 역삼동 골목길을 다니며 버려진 전단지를 줍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