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창업자를 찾아라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7년 7월에 발간된 <창업가의 일>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큐레이터의 코멘트는 회색 박스로 표시했습니다.

회사(company)라는 말 자체가 '여러 사람이 모인다'는 뜻이다. 아이디어는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시작되지만, 그것이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아이디어에 공감해야 한다. 한 명의 공동창업자부터 시작해 첫 번째 직원, 첫 번째 투자자, 그리고 마침내 돈을 지불할 첫 번째 고객까지, 당신의 아이디어에 공감하는 사람을 늘려가야 한다. 당신의 아이디어에 공감하는 사람이 1억 명쯤 되면 당신의 스타트업은 다음 번 구글, 애플, 페이스북이 될 가능성이 높다.

ⓒJosh Calabrese

HP, 내셔널세미컨덕터(National Semiconductor), 구글, 애플, 페이팔(Paypal), 유튜브, 페이스북 모두 두 명 이상의 공동창업자가 있었다. 서로 같은 아이디어와 비전을 가지고 회사를 설립했지만, 또 각자 다른 능력으로 회사의 발전에 기여했다.

 

정말 스타트업을 하고 싶다면, 책상에 앉아 수십 페이지짜리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를 만드는 것보다 지금 당장 내 아이디어에 공감하고 더 발전적인 의견을 내줄 공동창업자를 찾으러 다니는 편이 훨씬 낫다.

동전 던지기로 결정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7명이 공동창업한 어느 스타트업의 창업가가 나를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았다.

친구들과 창업한 지 1년도 안 되었는데 처음과 달리 지금은 모두 생각이 달라 의사결정도 안 되고 갈등만 쌓이고 있어요.

이 회사는 공동창업자 7명이 공평하게 지분을 나눠 갖고 있었다. 심지어 이사회도 7명으로 구성했다. 당연히 이사회나 주주총회는 극명하게 의견이 대립할 때 무엇 하나 의결할 수 없었고, 경영진은 그 어떤 중재방안도 갖고 있지 않았다. 공동창업자 7명이 단 하나 만장일치로 합의한 것은 회사를 청산하자는 결의뿐이었다.

 

많은 벤처투자자나 멘토들은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지분구조는 공평하게 나누지 말라고 조언한다. 공동창업자 중 단 한 명, 책임질 수 있는 사람 한 명이 지분을 좀 더 많이 갖고 CEO를 하는 것이 좋다. 단지 회사를 성장시킬 능력뿐 아니라,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더 많은 지분을 가져가는 것이 맞다. 이사회 구성도 가급적 홀수로 하고, 초기에는 3인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어차피 나중에 회사가 커지고 투자자도 들어오면 이사 수는 5인에서 7인으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