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디자인, 밥맛과 환경까지 챙기다
건강과 밥맛은 기본이고, 용이한 운반, 환경 보호, 장인 정신의 보전 그리고 식문화를 좀 더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패키지 디자인을 소개한다.
쌀처럼 하얀 북금곰 캐릭터, 시로쿠마 라이스
디자인 이시카와 류타
시로쿠마는 1890년부터 니가타에서 쌀농사를 지어온, 1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쌀 생산 기업이다. 시로쿠마의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맡은 그래픽 디자이너 이시카와 류타는 회사명인 시로쿠마가 북극곰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는 데서 착안해 포근한 북극곰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통적으로 쌀을 담아 팔던 재생지에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곰을 그려 넣고, 손잡이에 벼를 만지는 듯한 질감을 구현했다. 회사명과 북금곰 캐릭터를 연결 짓기 위해 카레 안에서 온천하는 북극곰, 초밥 아래 깔린 북극곰 등 밥 대신 북극곰을 그려 넣은 일러스트레이션 포스터를 제작하기도 했다.
가장 빨리 상하는 패키지, 이것도 지나가리라
디자인 투모로 머신
스톡홀롬을 기반으로 한 패키지 전문 디자인 회사 투모로 머신은 '이것도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라는 이름의 패키지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는 우유가 상하는 시간에 비해 우유 팩 하나가 완전히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너무 길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결국 자연 스스로가 이미 자신을 잘 포장해 보호하고 있는 부분에 주목해, 안에 담긴 내용물만큼이나 유효기간이 짧은 패키지를 만들었다. 쌀의 경우 비즈왁스로 만들어 과일을 깎듯이 패키지를 찢어내면 된다. 쌀을 비롯한 모든 마른 곡식에 적합하다.
쌀도 포장도 지역 특산물로, 치엔의 선물
디자인 페사인 디자인(Pesign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