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메야 - 쌀이 주인공인 라이프스타일 숍
럭셔리 부티크가 넘쳐나는 긴자 한복판에 쌀집이 있다면 믿어질까? 아코메야(Akomeya)는 일본 각지의 쌀을 엄선해 원하는 대로 정미해서 판매하는 본격적인 쌀집이자, 쌀이 주연이 되는 밥상을 위한 식재료를 비롯해 식도락을 위한 그릇과 액세서리, 욕실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숍이다.
일본어로 쌀집인 '코메야'에 영어로 '하나'를 뜻하는 관사이자 부정의 접두어 'A'를 붙인 아코메야는 '하나의 쌀집'이기도 하면서 '쌀집이 아닌 집'도 되는 재미있는 이름이다.
아코메야의 운영사인 사자비 리그(Sazaby League)는 스타벅스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기 훨씬 이전인 1995년에 이미 일본에 스타벅스를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로 들여왔고, 론 허먼, 캠퍼,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셰이크 쉑 버거 등 패션과 리빙, F&B를 아우르는 글로벌 브랜드를 일본에 소개해온 거물이다.
* 2인 이상의 당사자가 특정한 공동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공동사업체로, 이 사업체는 국적이 다른 사람들과의 협력을 통해 작업이 수행되며, 합병회사라고도 한다. (출처: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이뿐 아니라 40년 된 출판사 창고를 개조한 감각적인 편집숍 라 카구(La Kagu)를 비롯해 카페 겸 리빙 숍 애프터눈 티 티룸(Afternoon Tea Tearoom) 등 일본의 로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역시 다수 거느리고 있다.
2013년 3월, 사자비 리그는 도쿄 긴자에 아코메야를 처음 선보이며 쌀을 다시 한번 쿨하게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일본 각지에서 생산하는 여러 품종 가운데 엄선한 쌀을 현미부터 백미에 이르는 5단계 도정 중 선택할 수 있다. 5종, 7종, 10종의 쌀을 작은 사이즈로 포장한 샘플러 패키지를 테스트해보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쌀을 고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