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교류의 장, 오픈 무지

오픈 무지는 무지가 진출한 27개국 중 단 4개국*에서만 진행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중국에서는 상해에서 처음 선보였고, 2018년 1월부터는 무지 호텔 선전에서도 진행한다.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하는 도시 중에서도 일부 매장에서만 오픈 무지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신중함을 엿볼 수있다.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이며, 한국에서는 2018년 2월 28일 오픈한 신촌점에서 오픈 무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2018년 11월 현재 구체화하지는 않았다. (출처: MUJI Korea)

 

오픈 무지와 같은 고객참여형 프로그램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라고 선언한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다. 오픈 무지 프로그램에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이 있다. 현지화(Localization)라는 대원칙, 그리고 의⋅식⋅주를 관통하는 다섯 가지 카테고리(생활, 독서, 라이프스타일, 수공예, 음식)이다.

 

무지의 오프라인 매장은 지역주민들이 라이프스타일을 교류하는 장을 지향한다. 프로그램 디자이너들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보다 지역의 생활문화를 발굴하느라 분주하다. 선전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진행하는 모든 세미나는 광둥 지역 고유의 문화와 생활 방식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무지다운 사회공존 프로그램이다.

오픈 무지가 진행되는 공간 ©이승준선전 오픈 무지는 월평균 10개의 프로그램을 주말에 운영한다. 신청은 플래그십스토어 매장과 무지 호텔 로비, 위챗 계정을 통해 받는다. 오픈 무지 프로그램 디자이너가 초안을 만들고, 상해에 있는 무지 일본 본사 주재원과 함께 프로그램이 적합한지를 검토한 후, 프로그램을 확정한다. 이를 위한 전담 직원을 2명이나 배치할 만큼 신경을 쓰고 있다.

 

오픈 무지는 무지 북스 옆 전용공간에서 열린다. 평소에는 프로그램 안내판만 있지만, 프로그램이 있을 때면 강의 장소로 탈바꿈한다. 강의는 최대 30명, 체험형 워크숍은 15명까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투숙객이라면 체크인할 때 리셉션에 요청해서 예약할 수 있다.

* 세미나는 무료 진행이 원칙이며, 예술품을 직접 만드는 공작 워크숍만 참가자들이 재료비를 부담한다.

 

나는 광둥성 동쪽 차오산 지역에서 도자기 전통공예 역사 강의와 체험 프로그램인 '차오산의 지붕(Chaosan's Roof)'에 참여했다. 20대 중반의 마스터 허욱롱은 5살 때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100년 넘게 이어지는 전통 도자기 공예를 익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