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리제이션 교과서인 구글은 어떻게 할까?

구글 검색 설정에서 언어 메뉴에 들어가면 선택할 수 있는 언어 목록이 뜨는데, 무려 150개*에 이른다. 여기에는 클링온어(Klingonese)**처럼 과연 실용성이 있을까 싶은 언어도 있고, 인도에서 쓰는 다양한 언어들(2017년 기준 총 22개), 그리고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언어도 지원한다.

* 구글은 제품별로 지원 언어가 다르며, 구글 검색에 한해 150개 언어를 지원한다.

** 미국 드라마 시리즈 '스타 트렉'에 등장하는 클링온족이 쓰는 언어로 미국 언어학자인 마크 오크랜드가 외계 언어를 살리며 만든 인공어다.

구글 제품에서 사용할 언어 설정 화면 ©Google

구글이 클링온어처럼 사업성이 있을까 싶은 언어까지 지원하는 이유는, 구글의 사명인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하여 모든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구글은 언어뿐 아니라 서비스에서도 다양한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오늘의 구글을 있게 한 구글 검색과 광고 제품군(애드워즈, 애드센스 등), 가장 널리 알려진 지메일, 유튜브, 안드로이드, 크롬, 구글 번역 외에도 한국에 이제 막 출시한 구글 홈(인공지능 스마트홈 스피커), 안드로이드 오토(차량용 OS), 아직 한국어 실력이 아쉬운 구글 어시스턴트(인공지능 비서) 등 200개가 넘는다.

구글의 다양한 제품 중 일부 ©Google

200개 이상의 서비스를
100개가 넘는 언어로 현지화한다
구글은 대체 어떻게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