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디어 효과 측정에도 필요한 혁신
방송사, 온라인 실시간 방송을 서비스하는 vMVPD, AVOD(advertising video on demand*)등 미디어 플랫폼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는 광고입니다. 반면에 시청자들은 광고를 멀리하려고 합니다.
* 광고 기반 VOD 서비스로 유튜브가 해당된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구 유튜브 레드), 왓챠 플레이 등에 유료로 가입하는 이유에는 광고 없는 콘텐츠를 시청하려는 의도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기사에 따르면 유튜브나 TV 방송이 아닌 넷플릭스로 키즈 콘텐츠를 시청하는 유아들은 연간 230시간 분량 정도의 광고에 노출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광고는 영상 비즈니스가 생긴 이래 가장 큰 수익처이자 든든한 비즈니스 모델이었습니다. 한때 미국의 재방송 채널들은 광고 시간을 증가시키고자 본 방송의 영상을 빨리 재생시켜 광고를 더 집어넣기도 했었으니까요. 시트콤 <프렌즈>에서 모니카 역을 했던 배우가 이 사실을 눈치채 미디어에 언급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광고를 보는 것을 시간낭비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유튜브 광고의 효율성은 점차 떨어지고 있습니다. 광고 스킵률은 90%를 넘어서고 있고, 사람들은 스킵 버튼만 바라본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크롬에서 유튜브의 광고를 차단할 수 있는 애드블락(AdBlock)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이 디지털 동영상 광고 시장에 위기를 준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경우도 가계정 때문에 큰 고민입니다. 실제 시청자가 아닌 가계정에서 광고를 시청하는 경우가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광고주들은 자신들의 광고가 정확히 전달되는 것인지 의문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유튜브보다 짧은 평균 시청시간은 페이스북의 동영상 플랫폼인 와치(Watch)가 론칭한 지금까지도 그들의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