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sion 1: 분쟁 중인 나라들

이장에서는 2018 다보스 포럼에서 인상 깊게 들은 세 가지 세션을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세 세션은 모두 포럼 첫날에 진행되었으며, 관련 주제에 따라 다른 날에 열린 세션의 이야기를 추가했다.

 

지정학적 전망(The Geostrategic Outlook)

세계 안보 이슈에 대한 전망을 논하는 자리다. 상당히 무거운 주제가 첫날 치러졌는데 '균열된 세계'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이 지정학적 위기이므로 무엇보다 먼저 다뤄져야 했다. 첫날 공식 일정 중에서도 제일 앞부분에 이 세션에 편성된 것에 대해 모두 이견이 없어 보인다. 기술의 진보나 번영도, 평화가 보장될 때나 누릴 수 있다.

 

안보전략 관련 싱크탱크 대표가 패널로 대거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가 가장 첫 아젠다로 올라오는 불명예를 안았다.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면서 분쟁의 골이 깊어진 중동과, 남중국해 분쟁을 겪는 인도의 이야기도 다뤘다.

진행자
로빈 니블렛(Robin Niblett) 영국 채텀하우스(Chatham House, 왕립국제문제연구소) 디렉터

패널
이근(Lee Geun)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사미르 사란(Samir Saran) 인도 옵저버연구재단 부회장
유진 로건(Eugene Rogan) 옥스포드 대학교 현대 중동역사 교수
제인 하먼(Jane Harman) 미국 우드로윌슨센터 원장

* 이 세션의 영상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로빈 니블렛: 한국 문제부터 시작한다. 지금 한국이 처한 상황이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이근: 북한이 핵개발을 완료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졌다. 미사일 테스트를 당분간 중지하겠다는 뜻이니까 말이다.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 압박을 가하지 않는다면, 북한도 무엇을 하기에 망설여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