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PUBLY 콘텐츠 팀 인사이드 스토리

김안나

저자

권해정

편집

<q>PUBLY 콘텐츠 팀에서는 무슨 일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제가 그동안 자주 들어왔던 질문들을 떠올려, 말 그대로 &#39;인사이드 스토리&#39;를 Q&amp;A 형태로 정리했습니다.</q><h3 data-app='{"type":"text","data":[{"type":"text","text":"Q: 콘텐츠 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Q: 콘텐츠 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h3><p data-app='{"type":"text","data":[{"type":"text","text":"PUBLY 콘텐츠 팀은 현재 저를 포함하여 8명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매니저, 에디터, 운영 매니저, 커뮤니티 매니저, 디자이너가 한 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7년 12월 기준, PUBLY팀은 한 달에 8개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8개의 콘텐츠를 완성하여 발행합니다. 역할에 대해 설명을 간단히 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PUBLY 콘텐츠 팀은 현재 저를 포함하여 8명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팀은 프로젝트 매니저, 에디터, 운영 매니저,&nbsp;커뮤니티 매니저, 디자이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17년 12월 기준으로 한 달에 8개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8개의 콘텐츠를 완성하여 발행합니다.&nbsp;역할에 대해 설명을 간단히 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nbsp;<p data-app='{"type":"text","data":[{"type":"text","data":[{"type":"text","text":"프로젝트 매니저"}],"styleType":"bold"},{"type":"text","text":": 줄여서 보통 PM이라 부릅니다. 저자와 협업하여 콘텐츠를 기획하고, 기획한 콘텐츠를 PUBLY 사이트를 통해 독자에게 소개하여 예약 판매를 시작합니다. 콘텐츠의 예약 판매 기간 동안, 목표 펀딩 금액에 도달할 수 있도록 \u0027어떻게 더 잘 팔 수 있을까\u0027를 고민하여 저자 및 마케터와 협업합니다. 동시에 콘텐츠가 기획 방향대로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며, 저자 및 에디터와 협업합니다. 콘텐츠를 완성하여 발행하고, 콘텐츠와 연결된 오프라인 커뮤니티 이벤트를 마치면 하나의 프로젝트는 끝이 납니다. 보통 한 명의 PM이 적게는 2~3개, 평균 4~5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극강의 일정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호기심과 빠른 학습력이 중요한 일입니다. (함께 일하고 있는 3명의 PM들을 보면, 가끔 어벤저스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프로젝트 매니저: 줄여서 PM이라 부릅니다. 저자와 협업하여 콘텐츠를 기획하고, 기획한 콘텐츠를 PUBLY 사이트를 통해 독자에게 소개하여 예약 판매를 시작합니다. 콘텐츠의 예약 판매 기간 동안, 목표 펀딩 금액에 도달할 수 있도록 &#39;어떻게 더 잘 팔 수 있을까&#39;를&nbsp;고민하여 저자 및 마케터와 협업합니다. 동시에 콘텐츠가 기획 방향대로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며, 저자 및 에디터와 협업합니다. 콘텐츠를 완성하여 발행하고, 콘텐츠와 연결된 오프라인 커뮤니티 이벤트를 마치면 하나의 프로젝트는 끝이 납니다.<p data-app='{"type":"text","data":[{"type":"text","data":[{"type":"text","text":"프로젝트 매니저"}],"styleType":"bold"},{"type":"text","text":": 줄여서 보통 PM이라 부릅니다. 저자와 협업하여 콘텐츠를 기획하고, 기획한 콘텐츠를 PUBLY 사이트를 통해 독자에게 소개하여 예약 판매를 시작합니다. 콘텐츠의 예약 판매 기간 동안, 목표 펀딩 금액에 도달할 수 있도록 \u0027어떻게 더 잘 팔 수 있을까\u0027를 고민하여 저자 및 마케터와 협업합니다. 동시에 콘텐츠가 기획 방향대로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며, 저자 및 에디터와 협업합니다. 콘텐츠를 완성하여 발행하고, 콘텐츠와 연결된 오프라인 커뮤니티 이벤트를 마치면 하나의 프로젝트는 끝이 납니다. 보통 한 명의 PM이 적게는 2~3개, 평균 4~5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극강의 일정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호기심과 빠른 학습력이 중요한 일입니다. (함께 일하고 있는 3명의 PM들을 보면, 가끔 어벤저스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nbsp;<p data-app='{"type":"text","data":[{"type":"text","data":[{"type":"text","text":"프로젝트 매니저"}],"styleType":"bold"},{"type":"text","text":": 줄여서 보통 PM이라 부릅니다. 저자와 협업하여 콘텐츠를 기획하고, 기획한 콘텐츠를 PUBLY 사이트를 통해 독자에게 소개하여 예약 판매를 시작합니다. 콘텐츠의 예약 판매 기간 동안, 목표 펀딩 금액에 도달할 수 있도록 \u0027어떻게 더 잘 팔 수 있을까\u0027를 고민하여 저자 및 마케터와 협업합니다. 동시에 콘텐츠가 기획 방향대로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며, 저자 및 에디터와 협업합니다. 콘텐츠를 완성하여 발행하고, 콘텐츠와 연결된 오프라인 커뮤니티 이벤트를 마치면 하나의 프로젝트는 끝이 납니다. 보통 한 명의 PM이 적게는 2~3개, 평균 4~5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극강의 일정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호기심과 빠른 학습력이 중요한 일입니다. (함께 일하고 있는 3명의 PM들을 보면, 가끔 어벤저스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보통 한 명의 PM이 적게는 2~3개, 평균 4~5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극강의 일정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새로운&nbsp;콘텐츠에 대한 호기심과 빠른 학습력이 중요한 일입니다. (함께 일하고 있는 3명의 PM들을 보면, 가끔 어벤저스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nbsp;<p data-app='{"type":"text","data":[{"type":"text","data":[{"type":"text","text":"에디터"}],"styleType":"bold"},{"type":"text","text":": 현재 16명의 에디터가 일하고 있습니다.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모든 프로젝트에는 객원 에디터가 1명씩 스태핑(staffing)되어 저자가 완성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고, PUBLY 플랫폼 안에서 읽기 좋은 형태로 편집합니다. 객원 에디터를 채용하고 교육하여 프로젝트에 스태핑하는 일과 객원 에디터 분들께서 저자 및 PM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일, 그리고 PUBLY 내부 기준에 따라 저자와 객원 에디터가 완성한 콘텐츠를 최종 확인하고 수정하여 발행하는 일은 인하우스(in-house) 에디터가 담당합니다. "}]}'> 에디터: 현재 16명의 객원 에디터가 일하고 있습니다.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모든 프로젝트에는 에디터가 1명씩 스태핑(staffing)되어 저자가 만든&nbsp;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고, PUBLY 플랫폼 안에서 읽기 좋은 형태로 편집합니다.<p data-app='{"type":"text","data":[{"type":"text","data":[{"type":"text","text":"에디터"}],"styleType":"bold"},{"type":"text","text":": 현재 16명의 에디터가 일하고 있습니다.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모든 프로젝트에는 객원 에디터가 1명씩 스태핑(staffing)되어 저자가 완성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고, PUBLY 플랫폼 안에서 읽기 좋은 형태로 편집합니다. 객원 에디터를 채용하고 교육하여 프로젝트에 스태핑하는 일과 객원 에디터 분들께서 저자 및 PM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일, 그리고 PUBLY 내부 기준에 따라 저자와 객원 에디터가 완성한 콘텐츠를 최종 확인하고 수정하여 발행하는 일은 인하우스(in-house) 에디터가 담당합니다. "}]}'> &nbsp;

<p data-app='{"type":"text","data":[{"type":"text","data":[{"type":"text","text":"에디터"}],"styleType":"bold"},{"type":"text","text":": 현재 16명의 에디터가 일하고 있습니다.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모든 프로젝트에는 객원 에디터가 1명씩 스태핑(staffing)되어 저자가 완성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고, PUBLY 플랫폼 안에서 읽기 좋은 형태로 편집합니다. 객원 에디터를 채용하고 교육하여 프로젝트에 스태핑하는 일과 객원 에디터 분들께서 저자 및 PM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일, 그리고 PUBLY 내부 기준에 따라 저자와 객원 에디터가 완성한 콘텐츠를 최종 확인하고 수정하여 발행하는 일은 인하우스(in-house) 에디터가 담당합니다. "}]}'> 객원 에디터를 채용하고 교육하여 프로젝트에&nbsp;스태핑 하는&nbsp;일,&nbsp;객원 에디터가 저자 및 PM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일, 그리고 PUBLY 내부 기준에 따라 완성된 콘텐츠를 최종 확인하고 수정하여 발행하는 일은 인하우스(in-house) 에디터가 담당합니다.&nbsp;<figure class="image"> <img src="https://d3oth3oks7q81w.cloudfront.net/images/2017/12/22/1513900816_lNslxqGOu0R0TvZOayPDFk2vApievXJspC5fxYL2.jpeg" > <figcaption>PUBLY 팀 내 유일한 인하우스(in-house) 에디터 손현 님의 책상</figcaption></figure> 운영 매니저: PUBLY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는 운영 매니저의 손을 거칩니다.&nbsp;PUBLY 팀원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가 잘 이용할 수 있도록, PUBLY 팀 전원과 사용자 사이를 오가며 이미 발생한 혹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합니다.&nbsp;이렇게만 적으면, 도통 이해가 되지&nbsp;않으실 텐데요.&nbsp;인터넷 서비스&nbsp;운영 업무에 대한 직간접적 경험이 없는 분의 이해를 돕고자 아래와 같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ul> <li data-app='{"type":"bullet","kind":"circle","data":[{"type":"text","text":"콘텐츠 발행 시 구매자 대상 알림 "}]}' > 콘텐츠 발행 시 구매자 대상 알림&nbsp; </li> <li data-app='{"type":"bullet","kind":"circle","data":[{"type":"text","text":"콘텐츠 발행 지연 시 구매자 대상 알림 "}]}' > 콘텐츠 발행 지연&nbsp;시 구매자 대상 알림 </li> <li data-app='{"type":"bullet","kind":"circle","data":[{"type":"text","text":"얼리버드 할인이 마감된 상품의 판매 종료 및 상품 페이지 수정"}]}' > 기간 한정 할인이 마감된 상품의 판매 종료 및 상품 페이지 수정 </li> <li data-app='{"type":"bullet","kind":"circle","data":[{"type":"text","text":"서비스 정책 변경시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 처리방침 내용 수정 및 공지"}]}' > 서비스 정책&nbsp;변경 시&nbsp;이용약관 및 개인정보&nbsp;처리 방침&nbsp;내용 수정 및 공지 </li> <li data-app='{"type":"bullet","kind":"circle","data":[{"type":"text","text":"사용자 문의 확인, 팀 내 공유, 답변"}]}' > 사용자 문의 확인, 팀 내 공유, 답변 </li></ul><p data-app='{"type":"text","data":[{"type":"text","text":"인터넷 서비스는 왠지 자동으로 많은 일들이 처리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자동화시켰다면, \u0027그냥 처리할 수 있는 일\u0027들도 아직은 사람이 마음을 써서 하고 있기에 조금은 비효율적일 수도 있지만 아직은 그덕분에 인간적인 편이기도 합니다. "}]}'> 인터넷 서비스는 왠지 자동으로 많은 일들이 처리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어쩌면 자동화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을 아직은 사람이 머리와 마음을 써서 하고 있다는 점, 독자 분들께서도 알아봐 주시면 좋겠습니다.&nbsp;<p data-app='{"type":"text","data":[{"type":"text","text":"커뮤니티 매니저: PUBLY가 진행하는 모든 커뮤니티 이벤트를 준비하고 진행합니다. 이벤트에 참석하는 사람들, 저자, 패널, 독자가 이벤트에서 지향한 방향에 맞추어 \u0027준비하고 참석할 수 있도록\u0027 사전에 커뮤니케이션합니다. 이벤트에 참석한 사람들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슈를 확인하고 해결합니다. "}]}'> 커뮤니티 매니저: PUBLY가 진행하는 모든 커뮤니티 이벤트를 준비하고 진행합니다.&nbsp;이벤트에 참석하는 사람들, 저자, 패널, 독자가 이벤트에서 지향한 방향에 맞추어 &#39;준비하고 참석할 수 있도록&#39; 사전에&nbsp;커뮤니케이션합니다. 그리고 이벤트에 온 독자들이 강렬하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합니다. 현장에서 &#39;예민한 사람&#39;이 아니라면 느끼기 어려울 수 있는 디테일한 모든 것까지, 보다 나은 커뮤니티를 위해 꼼꼼히 챙겨야 할 일이 많습니다.&nbsp;&nbsp; 콘텐츠 마케팅 디자이너: PUBLY가 만드는 모든 콘텐츠에 필요한&nbsp;이미지를,&nbsp;PUBLY 브랜드 아이덴티티(identity)에 기반을 두어 완성합니다. 콘텐츠를 판매하기 위해 필요한&nbsp;이미지, 마케팅을 위해 필요한&nbsp;이미지, 맥락 상 텍스트(text)가 아닌&nbsp;비주얼(visual)로 보여주면 좋을 이미지 등이 이에&nbsp;포함됩니다.&nbsp;<h3 data-app='{"type":"text","data":[{"type":"text","text":"2.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있나요?"}]}'> Q.&nbsp;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있나요?</h3> 더 나은 일과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39;지적 즐거움&#39;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nbsp;만듭니다. 지난 2년 동안 저희 팀에서 비즈니스,&nbsp;투자,&nbsp;테크&nbsp;등&nbsp;산업&nbsp;관련 콘텐츠를 많이&nbsp;만들었기 때문에&nbsp;&#39;경제/경영&#39; 관련 콘텐츠를 주로 만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삶보다는 &#39;일과 관련한 콘텐츠&#39;에 독자 분들께서&nbsp;더 많은&nbsp;관심을&nbsp;보여주시는 터라 현재&nbsp;저희 팀의 무게중심이 &#39;일&#39;에 좀 더 가있는 것이 사실입니다.&nbsp; 지적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라면 무엇이든 만들고 담아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되면 좋겠다고&nbsp;생각합니다. 또한 &#39;일하는 개인&#39;들의&nbsp;암묵지 같은&nbsp;노하우와 경험들이&nbsp;좀 더 많이 콘텐츠로 발굴되어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nbsp;합니다.&nbsp;&nbsp;<h3 data-app='{"type":"text","data":[{"type":"text","text":"3. 콘텐츠는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나요?"}]}'> Q.&nbsp;콘텐츠는 어떤 과정을&nbsp;거쳐 만들어지나요?</h3> 콘텐츠 기획이 마무리되는 단계에서&nbsp;&#39;판매&#39;를 시작하고, 판매 금액의 추이를 보며 &#39;이제 콘텐츠를 만들어도 되겠다&#39; 싶은 시점부터 저자와 프로젝트 매니저, 에디터가 협업하여 콘텐츠를 완성해갑니다. 콘텐츠 기획이 완성되어 판매를 시작한 시점을 기준으로 짧게는 2달, 길게는 3달 내에 모든 콘텐츠는 발행까지&nbsp;마무리됩니다.&nbsp;<figure class="image"> <img src="https://d3oth3oks7q81w.cloudfront.net/images/2017/12/21/1513840293_3fbdzhdJ2ryxlRbzu9kAk6zU0H4hd9lzIzQ0jGoV.png" > <figcaption>PUBLY 팀이 콘텐츠를 만드는 프로세스</figcaption></figure> 물론, 천재지변과 같은&nbsp;상황 때문에&nbsp;발행일을 늦춰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면 저희 팀의 마음은 타들어가고요. 콘텐츠의 목표 발행일을 최대한 맞출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발행일이 천재지변과 유사한 상황으로 늦춰진 경우 독자 분들의 실망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nbsp;있습니다.&nbsp;&nbsp; 콘텐츠의 기획은 현재 저희 팀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하는 것이 전체의 30%, 반대로 저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하는 것이 나머지 70% 정도 됩니다. 아이디어가 &#39;어디에서&#39; 나온 것이냐에 관계없이, 하나의 콘텐츠 기획으로 완결되기까지 수많은 디테일에 대한 세심한 감각이 필요합니다. 콘텐츠의 대상 독자를 상상하고, 어떤 내용을 담을지 구상하고, 제목을 짓는 일까지 모든 기획은&nbsp;한 끗 차이로&nbsp;달라지기 때문에 보통 수많은 핑퐁이 이어집니다.&nbsp;&nbsp; 저자와 프로젝트 매니저가 함께 서로의 시간과 에너지를 털어내어 기획을 마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2주~4주 정도.&nbsp;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저자가 좀 더 주도적으로 기획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프로젝트 매니저가 기획을 주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nbsp;&nbsp; 기획을 마친&nbsp;콘텐츠를 완성해가는&nbsp;과정은 여느 콘텐츠와&nbsp;비슷할 겁니다.&nbsp;저자(creator)가 원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에디터가 편집하고, 편집한 콘텐츠를 저자와 CCO인 제가 최종 검토하여 발행하는&nbsp;것. 책이든 신문,&nbsp;잡지&nbsp;혹은 영상이든 큰 과정은 다르지 않을 텐데요.&nbsp;다만 저자의 입장에서 아래 2가지가 조금 특이할 수 있으리라&nbsp;봅니다.&nbsp;&nbsp; 1. 저자가 얇은 책&nbsp;한 권&nbsp;분량(A4 40~50p)의 콘텐츠를 1~2개월 내에&nbsp;써야 합니다.&nbsp;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이지만, 대부분의 저자가&nbsp;글 쓰는&nbsp;일을 업으로 하지 않는 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 편의 콘텐츠를 완성하기에 여유로운 기간은 아닙니다. 그렇기&nbsp;때문에 콘텐츠를 완성하고자 하는 의지와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 혹은 지식을 이미 가지고 있는 분이 보통은 저희와 저자로서 협업을 하게&nbsp;됩니다.<figure class="image"> <img src="https://d3oth3oks7q81w.cloudfront.net/images/2017/12/22/1513901204_RsyzxJzUVueQN3asNZZIRlGfXdkVmJ2sIA7dWmtj.jpeg" > <figcaption> '음악 산업 - 판이 달라진다' 프로젝트 편집 회의 중인 차우진 저자(사진 가운데), 안유정 객원 에디터(왼쪽) 그리고 최우창 프로젝트 매니저 ©손현 </figcaption></figure> 이미 저자의 머리 속에 있는 것들을 한달음에 글로 풀어내지 않으면 정해진 기한 내에 콘텐츠를 완성하지 못할 수도 있을&nbsp;겁니다.&nbsp;최근에 만난 어떤 분께서는&nbsp;PUBLY의 저자를&nbsp;&#39;스스로 마감 지옥에&nbsp;걸어 들어간&nbsp;특이한 사람들&#39;이라 칭하기도&nbsp;하셨는데요. 그만큼 생각과 경험을 콘텐츠로 남기고자 하는 의지가 클수록 프로젝트를&nbsp;즐겁게,&nbsp;무리 없이&nbsp;마치는&nbsp;것 같기도&nbsp;합니다.&nbsp;&nbsp; 2. 독자에게 &#39;약속한 양과 질의 콘텐츠&#39;를 완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프로젝트 매니저와 에디터가 &#39;집필 중인 저자&#39;를&nbsp;괴롭힙니다.&nbsp; &#39;약속한 양과 질&#39;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nbsp;PUBLY 서비스는 독자에게 콘텐츠가 아닌 기획안을 가지고 판매를 시작하기 때문입니다.&nbsp;약속한 양과 질의 콘텐츠를 약속한 기한 내에 만들어 발행하는 일이 하면 할수록 쉽지 않다는 것을 많이&nbsp;느낍니다. 아마 저희와의 협업을 경험한 저자라면 비슷하게&nbsp;생각할 것 같습니다.<figure class="image"> <img src="https://d3oth3oks7q81w.cloudfront.net/images/2017/12/21/1513841660_r5jd8yRA2XTCBvn4pTtQKU2LRIhtxn4c0AN9fd9c.png" > <figcaption> &lt;명품의 조건&gt; 프로젝트 매니저와 저자가 합의한 '최초의' 일정 계획, 기획부터 발행까지 숨 가쁘게 진행됩니다. 진행 상황에 맞추어 세부 일정은 조금씩 조정됩니다. </figcaption></figure> 시간과 에너지가 더 있다면&nbsp;&#39;더 좋은 콘텐츠&#39;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어떻게 하면 더 줄일 수&nbsp;있을지, 좋은 방법을 찾는 것이 저희 팀의 과제이기도 합니다.&nbsp; 원고&nbsp;작성부터 편집까지의 모든 과정을&nbsp;&#39;구글 닥스&#39;&nbsp;시스템을 통해 진행하는 것도 한글(hwp)이나 워드(doc) 프로그램에 더 익숙한 사람에게는 꽤 낯선 경험일지 모르겠습니다.&nbsp;&nbsp; 올해 출판사 분들을 대상으로&nbsp;PUBLY 서비스를 소개하고 어떻게 일하는지 말씀드렸던 자리가&nbsp;있었는데요. 그곳에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nbsp;말씀드리니... &quot;밀린 원고를 대신 받아줄 수&nbsp;있겠느냐&quot; 혹은 &quot;저자에게 원고를 좀 더 잘&nbsp;받는(?) 노하우가 있느냐&quot;는 질문을 받기도&nbsp;했습니다.&nbsp; 특별한 노하우는 사실 없습니다. 저희가 완성도 안된 콘텐츠를&nbsp;판매하는 만큼&nbsp;저자도 저희 팀도 좀 더&nbsp;절박하게, 독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만이 차이라면&nbsp;차이일까요.&nbsp;&nbsp;<h3 data-app='{"type":"text","data":[{"type":"text","text":"6. 콘텐츠를 만들면서 기쁠 때와 슬플 때가 있다면?"}]}'> Q.&nbsp;최근&nbsp;가장 큰 고민은&nbsp;무엇인가요?</h3> 위의 답변과 이어지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nbsp;같습니다. 가장 큰 고민을 꼽자면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nbsp;할까.&nbsp;그리고 저자에게 어떤 가치를 드리고 어떻게 신뢰를 더 잘 쌓아갈 수&nbsp;있을까. 이 두 가지가&nbsp;최근의 가장 큰&nbsp;고민입니다.&nbsp; 올해 하반기를 지나면서 저는 독자들이&nbsp;PUBLY 콘텐츠에 기대하는 눈높이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nbsp;실감합니다. 초심자의&nbsp;행운 혹은 허니문 기간이 끝났다고도 볼 수 있을&nbsp;거고요. PUBLY가 선별한 콘텐츠의 가치를 이해하고&nbsp;좋아해 주시는&nbsp;독자 분들께서 저희가 만든 콘텐츠를 구매한다고 보면, 저희&nbsp;팀은 그 기대를 뛰어넘는 선별(큐레이션)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nbsp;&nbsp; 거창하게 표현하면 독자보다 기민하게 &#39;세계가 변화하는 큰 흐름과 작은 디테일에 눈과 귀를 열어두는 것&#39;만이 저희가 독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쉽지 않은&nbsp;일입니다.&nbsp;어떻게 해야 더 즐겁게 이 일을&nbsp;계속해나갈&nbsp;수 있을지는 저의 개인적인 고민이기도&nbsp;합니다.&nbsp;&nbsp; 저자에게 드릴 수 있는 가치를 좀 더 명확하게 정의하는&nbsp;일,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39;진정한 가치&#39;라고 느끼는 분과 더 열심히 협업하여 저자가 브랜드를 쌓고 명성(reputation)을 높이는 데 PUBLY가 좀 더 기여하는 것도&nbsp;중요합니다.&nbsp; 지금까지는 잘 한 일보다는 시행착오가 좀 더 많았습니다.&nbsp;앞으로&nbsp;어떻게 더&nbsp;잘할&nbsp;수 있을까를 팀과 함께 고민하고&nbsp;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저자를 만나고, 저자가 원하는 것이&nbsp;무엇일까 들어보고&nbsp;싶습니다. 저희 팀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가에&nbsp;대해서도요.&nbsp;&nbsp;<h3 data-app='{"type":"text","data":[{"type":"text","text":"9. 내년에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Q. 마지막&nbsp;질문입니다.&nbsp;내년에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nbsp;무엇인가요?</h3> &#39;이런 사람이 이런 주제로 이런 콘텐츠를 만들다니&#39;라는 반응을 얻을 수 있을만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저자와 협업하여 만들어 내는&nbsp;것, 그리고 PUBLY의 저자와 독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인터랙션(interaction)할 수 있는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직 팀과는 완전히 합의하지&nbsp;않은) 개인적&nbsp;목표입니다. 팀 차원에서는 더 좋은&nbsp;콘텐츠를, 더&nbsp;많이&nbsp;만드는&nbsp;일. 그리고 더 많은 독자에게 그 콘텐츠를 소개하는 일이 미션이&nbsp;될 테고요.&nbsp;&nbsp; 그렇기 때문에 지금과는 조금&nbsp;다른 방식으로 콘텐츠를&nbsp;만들고,&nbsp;팔게 될지도&nbsp;모르겠습니다.&nbsp;PUBLY 팀과&nbsp;서비스는 완성형과는 거리가 아주&nbsp;먼, &#39;매일매일 진화가 진행&nbsp;중&#39;이기 때문에 사실&nbsp;반년&nbsp;뒤 제가 콘텐츠 팀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도 정확히 예측하기가&nbsp;어렵습니다.&nbsp;&nbsp; 하지만 일을 하는 방식 혹은 사람이 달라지더라도 &#39;지적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39;를 선별하고 만들고 독자에게 소개하는 일은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nbsp; 더 큰 지적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2018년에도 계속&nbsp;진화하겠습니다.&nbsp;애정 어린&nbsp;응원을 늘&nbsp;부탁드리며, PUBLY를 통해 읽고 싶은&nbsp;혹은 쓰고 싶은 글이 있는 분이라면 언제든 콘텐츠 팀에게 편히&nbsp;연락 주시기&nbsp;바랍니다.(contact:&nbsp;<a href="mailto:project@publy.co" target="_blank">project@publy.co</a>)&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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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 소개

Q. 2017년 글로벌 출판시장을 돌아보며

Q. 아마존은 왜 오프라인 서점을 열었나

Q. 셀프 퍼블리싱은 출판사의 적?

Q. 출판업의 미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인터뷰 1. 출판시장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

김철범

특별 인터뷰 1: 엘스비어 지영석 회장

특별 인터뷰 2: KL매니지먼트 이구용 대표

특별 인터뷰 3: 아이포트폴리오 김성윤 대표, 이종환 부대표

인터뷰 2. 엘스비어, KL매니지먼트, 아이포트폴리오

북토피아에서 아마존 킨들 언리미티드까지

2010~2017: 7년을 회고하다

7년을 회고하다 (2010-2017)

PUBLY의 첫 번째, 시그니처 프로젝트

2017년, 퍼블리셔스 위클리(PW) 그리고 김철범 대표

어렵더라도 해야 한다

세 번째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다시, 콘텐츠로 - 2017 프랑크푸르트 북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