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를 가늠하는 네 가지 신호

지금까지 수평적 조직문화의 요소와 전제조건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저절로 생기지도, 저절로 유지되지도 않습니다. 경영진이 핵심가치나 조직문화를 선포하는 것은 '말'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와 닿는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조직의 행동에는 우선 경영진이 내리는 전략적 의사결정들이 있지만 일선 직원들에게는 '윗선에서 벌어지는 일'에 더 가깝고, 직원들의 일상 업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은 회사의 각종 제도*와 규범, 행사입니다.

* 여기서 '제도'란 회사의 공식적인 규범으로 명문화된 것을 의미하며, '장치'는 공식적인 규범까지는 아니지만 리더가 자신의 팀에서 바로 시도해볼 수 있는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였습니다.

 

「어댑티브 리더십」에서는 조직문화에 스토리, 의식, 집단 규범, 그리고 회의 규칙까지의 네 가지 신호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각각에 대해 짧게 살펴보겠습니다.

 

1. 스토리: 조직 내에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에피소드, 농담, 무용담입니다.

  • 상사의 의견에 공개적으로 동의하지 않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 누가, 왜 해고되었고, 왜 퇴사했는지

  • 조직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사람은 어떻게 오래 다닐 수 있었는지

  • 창업자들은 왜 회사를 만들었고, 왜 회사를 떠났는지

  • 이사회 안에서 누가 실제 권력을 가졌는지

  • 대표는 누구를 신뢰하고 누구의 말을 듣는지

  • 조직이 어떻게 큰 성공을 이루었는지 또는 큰 실패에서 어떻게 회복했는지

2. 의식: 유사한 상황에서 반복되는 관행을 말합니다.

  • 생일 파티

  •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회의

  • 기부 목적으로 열리는 특별 행사

  • 창립기념일, 조직이 이룬 큰 성취를 기념하는 이벤트 등

3. 집단 규범: 조직 내 구성원들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