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gnale ENOTECA (시그널 이노테카)

조명이 켜지면서 영업이 시작되는 시그널 이노테카 ©최빈

한적한 메구로 지역 주택가에 자리 잡은 시그널 이노테카는 이탈리아에서 경력을 쌓은 토시지 토모리(Toshiji Tomori) 셰프가 엄선한 로컬 식재료들로 창작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인다. 매거진 모노클에서 선정하는 'The Monocle Restaurant Awards'에서 2016년과 2017년 Winner에 선정된 레스토랑이기도 하다. 

창작 이탈리안 요리가 될 프레시 파스타와 그날의 재료를 설명해주는 토모리 셰프 ©최빈

10명 남짓 앉을 수 있는 카운터석 위엔 '오늘의 오마카세'*로 요리될 재료들이 정물화처럼 펼쳐져 있고, 촛대에 꽂힌 초에 불을 켜는 순간부터 토시지 토모리 셰프의 마법이 시작된다. 랍스터와 비슷한 이세에비로 만든 부야베스, 크림은 없지만 크리미한 트러플 프레쉬 파스타 등으로 이어지는 요리는 자유롭고 섬세한 균형을 느낄 수 있다. 

* '맡기다'는 뜻의 '오마카세(お任せ)'는 메뉴를 정해 놓지 않고 그날 가장 좋은 재료를 이용해 주방장이 알아서 음식을 만들어내는 메뉴다.

저온 숙성한 싱코(새끼 전어) 하우스 메이드 마스카포네 치즈, 라임, 고수 오일 소스 ©최빈

블랙 트러플 프레시 파스타 ©최빈

조린 복숭아와 복숭아 소르베 ©최빈

식사 마지막에 준비되는 프레시 허브티. 지난 2017년 8월에 방문했을 땐 타이 바질이었다. ©최빈

라이브 쿠킹을 볼 수 있는 시그널 이노테카의 카운터 좌석 뷰 ©최빈

키워드: 일본 식재료, 창작 이탈리안, 로컬 푸드
분위기: Casual, Local
참고: 2인부터 예약 가능, 카드 결제 가능, 영어 가능, 오픈 키친을 보며 식사를 즐기는 카운터석이라 짙은 향수를 뿌리고 온 손님은 사양한다.  
예산: ¥12,000 ~
영업 시간: (Dinner only) 18:00-24:00, 월요일-토요일
주소: 1 Chome-5-11 Komaba, Meguro, Tokyo 153-0041, Japan
추천: 매거진 모노클을 즐겨보는 사람, 일본 식재료로 만들어진 창작 이탈리안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 내추럴 와인 페어링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eatrip (잇트립)

오모테산도와 하라주쿠가 만나는 도쿄 한가운데 카오스에서 잇트립의 작은 간판을 발견한 순간부터 여행(trip)이 시작된다. 땀과 시간을 들여 내 손으로 직접 농사짓고, 음식을 만들어 먹는 사계절의 이야기의 담아낸 일본 영화 <리틀 포레스트>. 이 영화를 디렉팅한 곳이기도 한 잇트립은 단순히 레스토랑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