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타깃에 적절한 홍보문구

파스타, 샐러드 등의 메뉴를 판매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A와 B가 있습니다. 두 식당은 비슷한 메뉴와 가격대,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데 A는 "실험적인 메뉴, 혁신적인 서비스와 개성 있는 인테리어", B는 "전통적인 이탈리안, 편안한 서비스와 안락한 분위기"라고 광고합니다.

여러분은 어느 광고 문구가
더 끌리시나요?

개인마다 다른 쪽을 선택할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유사한 조건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왜 다른 선호를 보일까요? 지금부터 예시를 통해 한쪽에 자석처럼 끌리는 이유를 들여다보겠습니다.

 

A식당의 사례는 신사동 도산공원 근처에 있는 멜팅샵(Melting shop)입니다. 멜팅샵을 검색하면 이탈리안 식당으로 업종이 명시되어있지만, 메뉴들을 살펴보면 소프트크랩 팝오버, 라자냐 라면, 바지락 매생이 비빔면 등 이탈리안이라고 단순히 정의하기 어려운 창의적인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멜팅샵 홈페이지에는 나와 있는 브랜드 소개 문구입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테이스팅 룸의 세컨드 브랜드로 다른 곳에선 맛볼 수 없는 창의적 요리가 마치 조각작품처럼 화려한 모습으로 플레이팅 되어 맛에 대한 호기심 자극

고객들은 이런 소개 문구와 메뉴 사진들을 통해 이곳이 전통적인 이탈리안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이 아니라 새로운 맛과 모양을 지닌 혁신적인 메뉴를 시도하는 식당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 사례: 멜팅샵의 실험적인 메뉴들 ©멜팅샵 블로그

그럼, B의 사례를 볼까요? B는 청담동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미피아체(Mi Piace)입니다. 이 레스토랑은 2003년부터 정통 이탈리안 음식들을 제공하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한 곳입니다. 미피아체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소개 문구는 다음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