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객의 마음을 철저히 이해

여러분은 언제, 왜 식당을 가나요? 질문을 듣자마자 다양한 이유와 상황이 떠오를 겁니다. 저는 어제 정말 배가 고픈데 밥 먹을 시간이 없어 김밥집에 들러 김밥 한 줄을 샀고,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근사한 곳에서 저녁 모임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식당에 갑니다.

 

외식업자는 고객이 식당에 오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야 합니다. 왜 사람들이 식당에 방문하는지, 어떤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은지를 다각적으로 이해해야 하죠. 이는 식당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외식업자가 간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음식이 맛있으니 대박 나겠지!
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끌리는 식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내 식당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리 식당은 어떤 사람들이 원할까? 왜 원할까? 어떠한 상황에 방문하고 싶을까? 명쾌한 답을 줄 수 있어야 하는 거죠. 모든 상품은 판매되어야 하는 이유, '상품의 필요성'이 명확해야 합니다. 음식도 상품입니다.

 

고객들이 원하지 않는 상품을 팔고 있진 않으신가요? 많은 식당이 영업에 실패하고 폐점까지 가는 이유는 고객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자신들의 관점에서 좋은 상품'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끌리는 식당의 첫 번째 비밀은 '식당에 오는 사람의 마음을 철저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식당에 끌리는 여러 이유

식당을 방문하는 고객의 욕구는 매우 다채롭습니다.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식당을 찾는 사람도 있고,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사진을 SNS에 올리고 싶어서 식당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평소에 접해보지 않은 새로운 식문화를 경험하고 싶어서 이국적인 레스토랑을 찾기도 하지요.

 

지금부터는 외식 소비에서 보이는 여러 욕구를 Abraham Maslow(이하 Maslow)의 욕구이론을 통해 살펴보려 합니다. 누구나 알만한 쉬운 내용이지만 그래서 간과하고 있는 인간의 본연적 욕구들에 대해 이제부터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