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을 대표하는 드라이브인 버거 브랜드

딕스 드라이브인은 레이 크록의 맥도날드에서 영향을 받아 1954년, 29살의 Dick Spady와 2명의 파트너가 공동 창업하여 올해 63주년 된 시애틀의 대표적인 버거 브랜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박재범이 즐겨 찾는 버거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유니다 버거에서 만난 소녀와 헤어지며 버거 가게 몇 군데를 더 추천받았다. 그리고 딕스 버거에 대해 물어보니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라고 귀띔해줬다.

 

가족 중심, 고객 중심의 운영 철학이 돋보이는 딕스

딕스의 첫 매장은 시애틀 워싱턴주립대 근처에 있었다. 창업주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중시했으며, 매장 관리를 위한 장거리 출장을 싫어했다.

 

딕스는 가격 면에서 타 패스트푸드 브랜드 대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6개의 직영점만을 시애틀 지역에 한정하여 운영 중이다. 현재는 2016년에 작고한 창업주에 이어 그의 아들인 JIM SPADY가 경영하고 있다.

 

운영 면에서 인상적인 점은 가장 최근에 시애틀 에드몬즈에 오픈한 매장을 열기 1년 전, 홈페이지와 SNS에 6번째 매장 오픈 계획을 공개하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어느 지역에 매장을 열면 좋을지에 대해 소비자의 의견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점이다.

 

해당 투표에는 11만 5,000명이 참여하였고, 그들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어 수는 20만 명을 훌쩍 넘는다. 2018년 하반기에 오픈 예정인 7번째 신규 매장 역시 이와 같은 방법으로 시애틀 남부 지역에 열기로 결정되었다.

 

이 같은 결과만 보아도 딕스가 그만큼 지역 주민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를 이은 버거 단일 브랜드

이곳의 경영진은 유니다 버거와는 달리 버거 전문점만을 운영한다.

 

단일 아이템 매장의 장점은 다점포가 되어갈수록 햄버거 대량 구매로 인한 부재료의 저렴한 단가 교섭이 가능해지며, 신규 점포 오픈 시 기존 시스템의 복제가 가능하기에 시간적, 금전적으로 높은 효율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