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관리자가 필요한 시기
안녕하세요. 스타일쉐어의 박성환입니다. 새로운 기능이 들어가기까지 제품 관리자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저희 회사를 예로 들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일감의 생성부터 출시 후 관찰까지 단계별로 나누어 상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스타일쉐어는 어떤 과정으로 제품을 만드는지, 그 과정에서 제품 관리자의 역할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공유하면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저는 창업으로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이후에 씽크리얼스(Thinkreals)라는 스타트업에서 서비스 기획을 맡았고, 이 회사가 인재 인수(Acqui-hire) 형태로 카카오에 합병되면서 커머스 쪽 서비스 기획을 담당했습니다. 그 후 창업 때부터 알고 지내던 스타일쉐어에서 합류 요청이 와서 고민 끝에 함께하게 되었어요.
스타일쉐어에는 원래 제품 관리자 역할이 없었고, 제가 들어가면서 제품 관리자 직군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이 역할이 탄생했는지 먼저 언급할게요.
당시 스타일쉐어는 CEO와 개발자, 디자이너가 모여서 단기적인 대응이라든지, 빠르게 진행할 아이디어를 바로바로 판단하고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회사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광고 시스템 및 쇼핑 기능이 서비스에 추가되면서 복잡도가 증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분야에 전문적인 역량을 지닌 인력이 필요해졌고, 제품 관리자라는 역할도 함께 필요해졌어요.
이전 회사에서는 '어떤 기능을 어떤 모습으로 만들지'에 집중하며 일한 것 같아요. 그렇다면 스타일쉐어에서는 제품 관리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고민하고 제 나름대로 규정한 역할을 공유해보겠습니다.
일감 생성
IT 서비스에서 새로운, 개선된 서비스 기능이 들어가는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