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소개

강동민: 안녕하세요. VC 딥 토크의 모더레이터를 맡은 강동민입니다. 제 옆에 계신 4분의 시니어 VC는 한자리에 모시기 굉장히 어려운 분들인데요. '어떻게 하면 투자를 더 잘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 보니 '이 일을 왜 하는 걸까'에 대한 질문이 생겨 이 분들을 한자리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오늘 참석하신 분들 중엔 벤처 투자를 어떻게 하는 거지? 투자 전략은 어떻게 짜는 거지? 어떤 섹터가 유망할까? 등 업무에 실질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오신 분도 있으실 텐데요. 오늘 이 자리는 조금 거창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VC는 세상에 어떤 이로움을 주고 있는가,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가', 이런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한 분씩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강동민 수석팀장, KTB네트워크 고병철 상무, 소프트뱅크벤처스 문규학 대표, DSC 인베스트먼트 윤건수 대표, 세마트랜스링크 허진호 대표

고병철: 안녕하세요. KTB네트워크의 고병철 상무입니다. 저는 2000년에 회사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한 해 한 해 다니다 보니까 어느덧 17년이 됐는데요. 저는 여러분들께서 혹시 기대하실지 모를, VC 업계의 리더나 엄청난 대박을 낸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17년 동안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고, 관리하고, 회수하는 일을 계속 반복적으로 해왔고요. 오늘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릴 텐데, 제가 대표도 아니고, 17년 일한 시니어 심사역이 하는 생각 정도로 참고해주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