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바깥의 삶이 더 주목받는 시대에, 왜 회사 일을 이야기할까?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하루의 대부분은 회사에서 보내니까" 주니어가 덜 괴롭고 단단하게 일하는 법
  • '왜'를 끝까지 묻고, 스스로 답을 찾아 성과로 이어가는 사고법
  • 사람 때문에 흔들릴 때, 나를 지키며 성장하는 마음가짐

요즘은 회사보다 회사 밖의 삶이 더 주목받는 것처럼 보인다.  SNS에는 퇴사 후 창업이나 퍼스널 브랜딩처럼 회사 밖에서 나를 증명하는 이야기가 많다. 그러다 보니 회사 안의 시간은 점점 덜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낸다. 아침 회의부터 밤늦은 퇴근까지, 일 때문에 웃고 울며 하루를 보낸다. 그 긴 시간을 그저 버티고, 회사 밖의 시간만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렵지 않을까?

 

회사에서 일을 잘해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나를 위해서다. 일이 버겁고 관계가 어려우면 매일의 출근이 고통이 된다. 어차피 회사를 다녀야 한다면, 적어도 일 때문에 불행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회사 바깥의 삶이 주목받는 시대에 '회사 안에서 일하는 법'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모두에게 어려운 처음

처음 일을 시작하고, 내가 맡은 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매니저에게 자랑스럽게 보여드린 적이 있다. 내가 맡은 일을 이렇게 잘 이해하고, 시각화까지 했다는 걸 보여주면 분명 칭찬받을 거라 기대했다. 그런데 매니저는 다정한 말투로 이렇게 물었다.

내가 뭘 해주면 돼요?

다정한 말투였지만, 그 말의 본질은 "So what?(그래서 어쩌라고?)"이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했다. 그 이후 몇 번의 1:1 미팅을 거치며 매니저의 "내가 뭘 해주면 돼요?"라는 질문을 무서워하게 됐다. 몇 년의 삽질 끝에 깨달았다. 그 역질문은 내가 충분히 스스로 판단해도 되는 일을 계속 질문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팀장이 된 지금, 예전의 나처럼 일에 접근하는 주니어들을 자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