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포트폴리오보다 중요한 것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예쁜 포트폴리오가 아니어도 서류를 통과하는 문서 설계 전략
- JD(채용공고)에 맞게 나의 경험을 조립하는 모듈화와 태깅 방법
- 지원 서류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이력서·자기소개서·포트폴리오 조합법
💁 이런 고민을 하는 분을 위한 글이에요
- 내 경험이 너무 작아 보이는데 이걸 내도 될까?
- 디자인은 못 하는데 포트폴리오는 꼭 예쁘게 만들어야 할까?
- 이게 진짜 PM/PO로서 어필할 수 있는 사례일까?
저자 Mia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경험한 PO/PM. 현재는 200만 고객이 쓰는 AI 서비스의 PM > 프로필 더 보기
이 프로젝트는 나를 잘 설명해줘야 해.
면접 때 이 사례를 보여주면 인상 좋겠지.
PM/PO들이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시작할 때 자주 하는 생각들입니다. 성과 위주, 디자인 중심으로 슬라이드를 예쁘게 구성해보지만, 어떤 프로젝트는 10장을 넘게 만들어도 정작 내가 말하고 싶은 포인트가 흐릿해지고, 어떤 건 한 장으로 끝내도 괜히 분량 때문에 역량이 부족해 보일까 불안해지죠.
특히 PM/PO라는 직무는 기획, 디자인, 개발 사이에서 역할의 경계가 모호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UX도 직접 하셨어요?", "문제 정의는 누가 한 거예요?" 같은 질문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그럴수록 나조차도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설명하기 어려워지고, '유명한 프로젝트가 없어서 그런가? 장표가 예쁘지 않아서 그런가?' 하고 자꾸만 스스로를 자책하게 됩니다.
저 역시 그런 고민을 안고 여러 번 이직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슬라이드를 '예쁘게 보이게 할' 걱정보다, '내가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스토리에 더 집중했죠. 그 전략은 실제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토스, 당근마켓, 숨고, 티맵, 번개장터 등 도메인이나 회사 규모에 상관없이 포트폴리오 없이도 서류를 통과할 수 있었거든요.
이 글은 포트폴리오를 '예쁘게' 만드는 법이 아닙니다. 경험을 구조화하고, JD에 맞게 조립해, 지원 서류를 구성하는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Chapter1. 경험을 모듈화하는 법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고 마음먹은 당신, 피그마나 PPT부터 켜셨나요? 그렇다면 잠시 창을 닫아주세요. 저는 어떤 문서를 만들든 항상 메모장부터 엽니다. 여기서 말하는 메모장이란 워드든, 노션이든, 실물 노트든 상관없어요. 가공하지 않은 생각을 자유롭게 쏟아낼 수 있는 익숙한 툴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