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누수형 팀원... 보내는 게 맞을까?
프롤로그
"팀장님, 저 퇴사하겠습니다."
낯설지 않다. 때로는 예상 가능하게, 어느 날은 예고 없는 메시지 한 통으로 도착하는 '퇴사' 통보. 이제는 성과평가보다 흔하고 승진보다 빠른 선택 중 하나다. 인사팀장인 나는 대개 이들의 마지막 면담 상대이자 마무리를 관리하는 사람이다. 단순히 퇴사를 말리는 것보다 진짜 이유를 찾고 조언하는 일. 보내는 게 맞는 사람도 있고 붙잡아야 할 사람도 있다.
오늘도 한 명, 퇴사를 고민하는 이를 만났다. 이건 그들의 이야기이자 내가 퇴사를 막은 세 번의 기록이다.
※ [인사팀장노트: 오늘도 퇴사를 막았습니다]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저자 권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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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이 웹소설은요, 이런 내용을 담고 있어요.
- 서로에게 가장 힘든 존재가 된 팀장과 팀원, 그들의 퇴사를 막기 위한 공존 프로젝트
- 다양한 타인의 시선에서 생각하고, 전문가 의견의 도움을 구하며, 궁극적으로는 '함께 하는' 더 좋은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
- 단 하나의 해결책보다는 과정을 톺아보고, 유사한 어려움을 겪을 때 참고하실 수 있는 힌트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인사기록카드

📌 인사고과(Human Resource Evaluation, HR Evaluation) 평가 내역
1. 업무 수행 능력 ★☆☆☆☆ (1/5)
기본적인 품질 관리 업무에서 실수가 잦으며, 데이터 입력 오류와 검사 과정에서의 실수가 반복됨.
2. 책임감 및 태도 ★☆☆☆☆ (1/5)
업무에 대한 성실함은 보이지만, 실수를 하면 위축되는 경향이 있음.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듯하나 개선 속도가 매우 느림.
3. 문제 해결 능력 ★☆☆☆☆ (1/5)
실수 발생 시 즉각적인 해결책을 찾기보다, 상사의 지시를 기다리는 경향이 있음. 매우 수동적이며 방어적인 태도를 보임.
작성자: 품질관리팀 원해린 팀장
#1. 골든 크러스트 본사, 총무인사부 본부장실, 오전
휴.
아라는 버릇처럼 한숨을 내쉬다 깜짝 놀라며 자신의 입을 막았다. 후배 송 차장의 말이 떠올라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