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의 레벨업: 낭만, 효율 그리고 성장의 시대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통해 알아보는 2025 트렌드 미리 보기
- 요즘 '등산'이 지고, '러닝', '클라이밍', '프리다이빙'이 뜨는 이유
- 1인가구 시대의 키워드, '낭만', '효율', '성장'과 그에 얽힌 브랜드들
* 본 콘텐츠는 2024년 10월 발간된 〈2025 트렌드 노트〉를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한 것입니다.
이 시대는 어떤 속성을 지니고 있을까? 데이터는 '낭만'과 '효율'이 공존하는 시대라고 말한다. 시대의 가치와 관련해 2021년 이후 상승한 키워드는 '도전', '낭만', '삶의 질', '효율', '성장'이다. 하락한 키워드는 '재미', '완성', '공감', '과몰입', '소확행' 등이다. 상승하는 키워드들 사이에는 어떤 맥락이 있을까? 언뜻 보면 유사한 결의 키워드도 있지만 상충하는 부분도 눈에 띈다. 특히 '낭만'과 '효율'이 그렇다.
검색 포털에 '대한민국 낭만의 시대'라고 넣어보자. 낭만이라는 이름으로 퍼지는 수많은 짤들이 나올 것이다. 방송 중 갑자기 카메라를 향해 담배 연기를 뿜는 할머니, 갑작스런 폭우에 도시가 잠기자 헤엄쳐서 출근하는 직장인들, 난데없이 도로에서 전갈 자세로 오토바이를 모는 폭주족, 이 시리즈는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90년대'라고도 불리며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다. 여기에서 보듯이 낭만이란 단어에는 돌발적 상황, 규칙에 대한 개인의 자유로운 해석, 정해진 틀 밖에서만 얻을 수 있는 기쁨, 인간적인 면모 등이 담겨 있다.
낭만의 대척점에는 효율이 있지 않을까? 영화 〈매트릭스〉가 보여주는 세계는 '아키텍트'라 불리는 창조주에 의해 세상이 설계돼 만들어지고, 변수가 나타나면 백신으로 제거한다. 자원 최적화를 위해 효율을 최고의 가치로 둔 미래의 모습이 연상된다. 사람보다는 기계의 존재감이 큰 세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