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팀원들의 불만이 퇴사로 이어질까 두려운 팀장님을 위한 대처 노하우
  • 요즘 90년대생 팀원의 최다 불만 다섯 가지와 해결 방법 
  • 🎁팀장을 위한 '불만 제로' 3종 노션 템플릿(팀 위키, 출근 리스트 등) 제공🎁

저자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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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문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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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방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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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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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대상 교육을 많이 다닙니다. 그중 몰입도가 가장 높은 건 '요즘 세대'를 주제로 했을 때인데요. 팀장님도, 사장님도 너나 할 것 없이 수능 D-100 수험생 모드로 들으시길래 여쭤봤습니다. 왜 이렇게 열심히 들으시냐고.

😨: 요즘 팀원들 퇴사율이 제 고과에 반영되거든요.

한숨 섞인 대답은 그야말로 현실이었습니다. 예전엔 호환마마가 가장 무서웠는데 요즘엔 "드릴 말씀이 있다"는 팀원의 톡이 그렇답니다.

 

이직을 위해 입사하는 시대입니다. 리더 교육의 과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엔 '성과 관리'류의 과목이 주를 이뤘는데, 이젠 'MZ 세대에 대한 이해' 같은 과목이 꼭 들어갑니다. 이쯤 되면 90년대생을 '공부'하고 이들과 '소통'하는 미션이 대한민국 모든 조직의 공통인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교육도 열심히 시켜주고 언론에서도 자주 언급하니, 고민하던 문제는 해결되었을까요? 아쉽지만 아닙니다. 대개 이런 온도입니다.

😟: 하도 많이 들어서 90년대생이든, MZ든 어떤 애들인지는 알겠는데요. 들어봐도 불만이 이해 안 될 때도 있어요. 팀장으로서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요.

팀장님들이 90년대생 팀원들의 불만을 이해 못 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들의 삶을 살아보지 않았으니까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것도 당연합니다. 이론은 많이 들어봤어도 '이렇게 하는 거야'라고 실전을 보여주고, 알려주는 사람도 드물었을 겁니다.

 

리더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90년대생 팀원들의 불만 다섯 가지를 모아봤습니다. 그리고 저희 팀 90년대생 팀원들과 함께 그 불만이 대체 '왜' 나왔는지 파봤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불만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유형별로 담아봤는데요.

 

이게 불만을 단박에 해결하는 정답일 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팀원이 원하는 건 완벽한 팀장은 아닐 겁니다. 일단 팀원의 불만을 뭉개지 않고 그 이유를 이해해보려 노력하는 팀장부터 되어 봅시다.

 

📌 5가지 최다 불만 & 해결법 미리보기 

  • 1. 피드백 선호형: 이렇게 하는 방향이 맞나요? ▶ [대처법] 떰즈업👍
  • 2. I❤️가이드형: 혹시… 가이드 문서 같은 건 없나요? ▶ [대처법] 팀 위키📚
  • 3.시야 몰입형: A 쳐내고 B를 하라고요? 갑자기요? ▶ [대처법] 팀 전용 아이젠하워 매트릭스
  • 4.네이티브 재택형: 아.. 이제 전일 출근을 하라고요..? ▶ [대처법] '출근이 필요해' 리스트🔔
  • 5.외로운 캔디형: 맘 편히 얘기할 동료도 없고.. 외롭네.. ▶ [대처법] 주간회의 기상청⛅, 온보딩 메이트👩🏻‍🤝‍🧑🏻

[피드백 선호형] 이렇게 하는 방향이 맞나요?

얼마 전 팀장이 되었다고 생각해 볼게요. 매일이 당황의 연속이지만, 그중 제일은 끊임 없는 피드백을 요청하는 팀원 A입니다.

 

연차는 적어도 워낙 꼼꼼하게 일을 잘해서 팀장이 되기 전에는 든든하기 그지없는 후배였습니다. 팀장이 된 후에도 든든한 조력자가 될 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그는 본인의 성장과 성과를 끊임없이 확인받길 원했습니다. 왜 수시로 피드백해주지 않느냐가 불만이 된 것이죠. 

[유형1] 피드백 선호형 팀원의 불만 상황 

 

😥: 제가 묻기 전에 피드백을 받아본 적이 없어요. 아무 말씀이 없으시니 잘하고 있는 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고, 저도 그 방향이 맞다는 판단이서야 일도 진척이 되잖아요, 이래서는 영 효율이 나지 않아요.

 

😮: '(속마음) 여기가 학교도 아니고… 하나하나 첨삭하듯 가르쳐주는 건 쉽지 않은데... 그게 정말 도움이 되는 방향도 아닌 것 같고.' 

불만을 눈치채고 성심성의껏 피드백하기도 했지만, 그러다 보니 정작 다른 일이 밀리기 일쑤였습니다. 다른 일 다 제쳐두고 피드백만 할 수도 없으니 한숨이 절로 쉬어졌죠.

 

이런 A 팀장의 고민, 공감 가시나요? 아마 지금쯤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들 것도 같습니다.

😓: 막상 디테일하게 피드백하면 하지 말아야 할 마이크로 매니징처럼 느껴지진 않을까?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이런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 

🤔: 근데 말이야. 요즘 팀원들은 왜 피드백을 원하지?

여러분은 90년대 팀원들의 삶을 살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나고 자라온 시대상을 들여다보며 그 힌트를 찾아야 합니다.

 

[대처법] 떰즈업👍: 서로를 향한 엄지척 리뷰 쌓기 

피드백을 원하는 감정도 생소하지만, 어떻게 해야 도움이 되는 나이스한 피드백이 될는지 감이 오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주기적으로 만나 면담을 해보기도 하고, 메신저로 그때그때 피드백하기도 했더랬죠. 하지만 주기적 면담은 너무 '일처럼'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메신저 피드백은 즉각적이어서 좋지만, 어느 날은 감정적이고, 어느 날은 두서가 없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런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 우리 팀에서 진행하는 피드백 방법이 바로 '떰즈업'입니다. 떰즈업 페이지는 표현 그대로 엄지척을 외쳐주고 싶은 순간을 리뷰하는 곳입니다.

 

하향식으로 팀장이 팀원에게 피드백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팀원이 서로에게 작성합니다. 방법도 간단합니다. 동료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면 노션 페이지를 켜 아래 6가지 요소를 적습니다.

  • 1) 이 시기에,
  • 2) 이 사람이,
  • 3) 이 프로젝트에서,
  • 4) 이렇게 일해서,
  • 5) 덕분에 이것이 좋아졌고,
  • 6) 다음엔 이렇게 해봐도 좋겠다!
운영 중인 '떰즈업' 페이지 ⓒ대학내일

예를 들면, "교안 작성 단계에서 기존의 프레임워크를 개선하는 방향에 대해 제안해주었습니다" 같은 업무 리뷰부터 "휴가 기간에 메신저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와 같이 일상적인 리뷰까지 자유롭게 코멘트합니다.

떰즈업 페이지의 실제 코멘트 ⓒ대학내일

이런 코멘트가 쌓이면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일했을 때' 팀장과 동료들에게 엄지척을 받는지 패턴이 보입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그걸 반복하게 되겠죠.

 

단순히 피드백을 원하니 피드백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피드백을 통해 좀 더 훌륭한 동료를 갖게 되는 셈입니다.

코멘트 작성 방식 ⓒ대학내일

이렇게 [덕분에] 무엇이 좋아졌고, [다음엔] 이렇게 해봐도 좋겠다는 내용도 함께 코멘트하고 있어서 그저 응원과 격려를 넘어, 실제 업무 수행에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업무를 위한 코멘트도 아끼지 않고요.

 

실제로 한 팀원은 재택근무 비율이 높아 팀원들과 업무와 관련해 상시로 소통하지 못하는 점을 우려했는데요. 떰즈업 페이지에서 다른 팀원들이 내 업무에 늘 관심을 두는 것이 느껴져, 우려하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얘기해주기도 했답니다.

 

떰즈업 페이지 만드는 거 어렵지 않냐고요? 저희는 노션에 만들었는데요.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아티클 하단에 템플릿을 함께 첨부했으니 참고해서 사용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I❤️가이드형] 혹시… 가이드 문서 같은 건 없나요?

매년 팀에서 진행해오던 프로젝트를 신입사원 A에게 맡겼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신입다운 색다른 시각을 기대하며 킥오프 회의 전까지 키 컨셉이 될 아이디어를 찾아오라고 지시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