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맡게 된 팀장, 이제 실무에 더해 관리'도' 하라고?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팀원 관리하면서 실무도 해야 하는 팀장을 위한 업무 밸런스 가이드
  • 팀의 발전 단계, 업무의 중요도, 그리고 모르는 직무를 맡았을 때의 상황별 팀장의 실무 vs 관리 비율 엿보기
  • 정답이 없어 힘든 팀장·중간 관리자를 위한 일의 균형을 찾아가는 방법

※ [이론 말고 현실에서 팀장으로 살아남기 A to Z]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저자 장윤혁

크린토피아 CSO/상무이사 >프로필 더보기

우선 이 아티클을 읽기 전에 다음 진단 질문에 답해보면서 나는 어떤 리더인지 점검해보자.

실무 vs 관리 균형 지수 진단 질문

아래 다섯 가지 질문 각각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그렇지 않다 2점, 보통이다 3점, 그렇다 4점,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점수를 매긴 후 합산해보자. 

  • 나는 어떤 일에 대해서 내가 직접 할지 팀원들에게 분배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다.
  • 나는 팀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고, 팀원들이 일을 진행하며 겪는 어려움을 제 때 파악해서 해결해 준다.
  • 나는 팀원이 갑작스럽게 이탈했을 경우에도 중요한 업무는 스스로 백업할 수 있다.
  • 나는 나의 실무 전문성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 발전시키고 있다.
  • 나는 나의 팀 업무 관리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만일 위 질문에서 20점 이상을 받았다면, 당신은 실무와 관리 밸런스가 탁월한 리더이다. 하지만 15~20점을 받았다면 일부 영역의 개선이 필요하고, 0~15점을 받았다면 이 글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팀장, 중간 관리자, PM 등의 리더십 역할은 보통 일을 잘하는 사람이 맡게 된다. 실무를 잘하는 사람에게 관리도 잘하겠지라는 기대를 가지고 리더십 역할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무는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강화되는 반면, 리더십은 팀장·중간 관리자의 자리를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익히기 힘든 능력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리더십, 관리 역량까지 준비가 되어 있는 초보 팀장·중간 관리자는 매우 드물다.

 

열심히 그리고 신나게 실무에서 성과를 내면서 달리고 있던 인재에게 이제부터 조직 관리를 통해 '팀으로 성과를 내라'는 미션을 주면, 첫 번째 고민이 시작된다.

어디까지 내가 하고, 어디까지 시켜야 하는 거지?

즉 실무와 관리의 밸런스, 그 쉽지 않은 고민은 처음 리더를 맡은 모든 사람들이 겪는 고민이며, 오랜 경험을 쌓고 열심히 역량을 쌓아도 '나아질 뿐', '해결'되기는 힘든 어려운 주제이다.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이 두 가지 유형 중의 하나를 선택한다.

 

 

지금까지의 관찰에 따르면 처음 시작하는 리더들은 유형 1이 많은 것 같고, 오래될수록 유형 2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둘 다 올바른 방법은 아니다. 중요한 실무를 팀장이 다 해버리면 팀원들의 역량이 발전될 기회가 없어지고, 이 팀의 실력의 총합은 팀장이 가진 것 이상이 되기 힘들다. 

 

그렇다고 팀장이 실무를 모두 팀원에게 맡기면 팀원들이 실제 사례를 보고 배울 기회가 없어진다. 이 팀은 팀원들은 현재의 실력 이상으로 발전하기 힘들다. 또한 이런 상태가 오래가면 실무에서 무언가를 보여주지 않는 팀장을 팀원들이 존경하기 힘들어진다. 팀장 스스로도 전문성이 떨어져 향후 커리어 개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예전 기업 문화에서는 '관리'만 잘하는 팀장이나 임원도 살아남았으나 이제는 다르다. 본인만의 전문성은 리더가 되어서도 반드시 유지 및 발전시켜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