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길잡이 언어를 계속 속삭여라
💡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세계적인 스포츠 코치 데이브 알레드가 알려주는 결정적인 순간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법
- 극한의 스트레스와 두려움에서 벗어나 평정심을 유지하는 효과적인 자기 암시 노하우
- 압박감을 이겨내는 나만의 길잡이 언어 만들기
※ [일터의 문장들]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본 콘텐츠는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시리즈를 엮은 도서 <일터의 문장들>의 본문 내용을 퍼블리 콘텐츠 팀이 선별,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저자 김지수
질문하고 경청하는 26년차 기자. 패션지 <마리끌레르> <보그>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경제미디어 <조선비즈> 문화전문기자로 일하고 있다.
🎤 Interviewee 데이브 알레드(Dave Alred)
스포츠 선수나 팀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운 영국의 압박감 전문가이자 스포츠 코치. 결정적인 순간에 해내는 사람들을 분석한 <포텐셜>의 저자.
스포츠 무대에서 압박감은 무척 중요한 성패의 요소로 이야기되어 왔다.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국제 무대에서 활약했던 김연아 선수는 어떤 심리적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매 경기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는 걸로 유명했다. 그의 이름에는 언제나 '강심장'이란 별명이 따른다.
예술가나 스포츠 선수는 아니지만 매일 아침 우리도 100미터 달리기의 스타트 라인에 서는 기분이다. 앞날은 예측할 수 없는 변수로 가득하고, 평범한 우리 '소심장'들은 늘 긴장하며 산다.
일상적으로 '늦으면 어쩌나' 하는 사소한 걱정부터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거나 남들 앞에서 '창피를 당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종종 우리를 지배한다. 가장 최악은 결정적인 순간에 자기 통제력을 잃고 실수를 범하는 것이다.
면접에 대한 긴장감,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공포, 성과에 대한 부담감 등 많은 이들이 다양한 이유로 압박감에 시달린다. 어떤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평범한 우리도 실수할지도 모른다는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아하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
영국의 압박감 전문가 데이브 알레드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세계 최정상의 스포츠 코치이기도 한 데이브 알레드는 유명 선수들의 훈련을 전담하며 "직접 압박이 가해지는 순간 정면으로 돌파하는 선수들이 도망치며 편한 길을 택한 선수에 비해 성과가 높다"고 말한다.
그는 압박감을 다룬 저서 <포텐셜>에서 "중요한 건 당장 보이는 실력이 아니라 압박감 속에서 잠재력을 발휘하는 힘"이라고 설파했다.
데이브 알레드는 영국 코칭 명예의 전당에서 수여하는 무사비니 메달(Mussabini Medal)과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고,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에서의 수행'이라는 주제로 러프버러대학교(Loughborough University)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생에서 압박감은 필연적인가요?
무엇인가 도전 과제가 있고 그것을 달성하려고 할 때 동반되는 에너지의 격렬한 회오리가 압박감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상황에서 다종다양한 압박감과 맞닥뜨리죠.
어린아이라면 새 친구를 사귀어야 할 때, 부모라면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을 때 스트레스를 받아요. 신규 고객 유치를 해야 하는 영업 사원, 사업 확장을 앞둔 경영자도 압박감에 시달립니다.
기질적으로 압박감을 잘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지 않나요?
저는 심리적 압박을 더 많이 느끼고 못 느끼고가 그 사람의 성향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그들이 처한 환경이죠. 인간은 기질적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컴포트 존(Comfort Zone)에 머무르길 좋아하지만 성장을 위해서는 어글리 존에서의 불안과 좌절, 시행착오를 극복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압박감이 닥쳐오면 본능적으로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일반적입니다.
회피는 항상 더 큰 문제를 만들어요. 가령 당신이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걸 어려워하는 사람이라고 칩시다.
만약 당신이 회피 동기로 움직이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남 앞에 서는 일 자체를 피하려고 들 거예요. 회피 동기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일이 아니라 원하지 않는 일에 많은 시간을 허비해요. 자신의 잠재력도 믿지 않아요.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삶의 반경이 줄어듭니다.
회피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그 상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겠죠. 미리 어떤 이야기를 할지 시나리오를 짜서 여러 번 리허설을 한 후 상황에 임할 수도 있잖아요. 실제로 많은 명강사들이 그렇게 하고 있어요. 목표 의식이 뚜렷하면 훈련의 성과도 높습니다.
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운동 선수들의 코치로 오래 일해 왔지만 노련한 선수도 매 경기에 앞서 압박감에 시달려요. 놀라운 것은 아드레날린이 증가할 때 동반되는 심박 수 증가, 발한, 근육 긴장 등의 신체 증상은 킥 거리를 늘리거나 펀치력을 강화하는 등 최상의 기량을 끌어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사실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용감해질 수 있겠어요? 우리를 압박하는 불안감을 극복하고 통제할 수 있다면 우리는 내면에 잠들어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깨워 더 멋지게 성취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