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으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의 변화
💡 15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이게 떴어요', '그건 또 뭐야?' 수많은 트렌드에 지치셨나요? 7개의 키워드로 정리하는 우리 생활의 변화
- 2021년 사람들은 무엇에 '진심'이었고 2022년에는 무엇에 '진심'일까요? 매달 1만 9000개의 키워드를 분석해서 뽑아낸 소셜 빅데이터 기반의 트렌드
[콘텐츠 발행일: 2021.11.17]
CEO's Comment
안녕하세요, 퍼블리 CEO 박소령입니다.
멤버십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드리기 위해 올해도 퍼블리가 준비했습니다.
지금 서점에 가 보시면 2022년 새해 트렌드를 전망하는 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많은 트렌드 도서 중에서도 고객 여러분께 도움이 될 책을 저희가 고르고 골랐고, 그중에서도 핵심만 꼭꼭 간추렸습니다. 앞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한 권씩 소개해 드릴 계획입니다.
올해의 포문을 여는 책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2022 트렌드 노트>입니다.
다들 그런 경험이 있지 않나요? 내 옆자리 동료가 '요즘 이게 제일 핫하대'라고 하는데 나는 처음 들어봤을 때, 나는 트렌드에 뒤쳐진 인간인가?라는 뜨끔함. 혹은 나는 이 아이템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나만 덕후라서 좋아하는 거 아닐까? 싶은 마음.
지금 우리는 소셜미디어와 유튜브가 인류에게 가져다준 새로운 세상, 즉 각자의 '필터' 안경을 쓰고 개인의 '버블' 안에서 사는 시대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죠.
<2022 트렌드 노트>는 이 현상을 "우리는 같은 사회에서 같은 시간대를 살고 있지만 같은 것을 바라보고 있지 않다. 각자의 경험치와 지식의 방향성이 흩어진다."라고 간명히 요약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트렌드를 읽어내고 업무에 적용해야 할까요?
이 책의 저자들은 "서로 다른 방향성의 간극을 메꾸는 것이 데이터"라고 강조합니다.
데이터가 없을 때는 상급자의 의견이 결정적이지만, 데이터가 있을 때는 우리 모두 데이터를 바라보는 수평적이고 대등한 눈을 가지게 된다고. 모두가 동시에 함께 알던 것들은 점점 더 줄어들고, 각자의 세계 속에서 개인의 취향은 점점 더 뚜렷해지는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목소리의 존재는 중요합니다. 천편일률적인 하나의 해석이 아니라, 다양한 해석이 어우러지면 더 힘이 생깁니다.
앞으로 소개해 드릴 트렌드 도서 시리즈 속에서 퍼블리 멤버십 고객 여러분이 각자 고유한 해석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콘텐츠는 2021년 10월에 발간된 <2022 트렌드 노트>의 본문 내용을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와인으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의 변화
식(食)은 생활의 대변자다. 사람들이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먹고 있는지 관측하는 것은 우리 생활의 변화를 이해하기 가장 좋은 출발점이다. 사람들이 카페에서 3000~4000원 하는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해서 먹은 것은 우리 사회가 일상의 여유를 중시하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이었다. 퇴근 후,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즐기며 맥주 한 캔을 마시는 혼술의 장면은 모든 세대의 로망이 된 '자기만의 시간'의 증거다.
2010년부터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이래 한국의 주종은 맥주, 소주, 와인, 막걸리 순이었다. 한 번도 그 순서가 역전된 적이 없다. 하지만 2020년, 우리 모두 잊지 못할 이 해부터 와인이 급상승했고 몇몇 장면에서는 맥주, 소주를 역전했다.
첫째, 재난지원금 소비처로서. 재난지원금 사용처는 약간의 여윳돈이 생겼을 때 사람들이 어떤 소비를 하는지 보여주었다. 소고기, 이국적 과일과 디저트, 와인 등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항목들이 공돈이 생기자 기분 좋게 지르는 소비 품목으로 등장했다.
둘째, 파인다이닝 짝꿍으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파인다이닝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호캉스에 이어 '누림의 대중화' 흐름을 보여주는 파인다이닝, 이때 등장하는 술 역시 소주, 맥주가 아닌 단연 와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