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좁은데, 이렇게 핫하다고?

[인사이드 호텔 인사이트]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 본 콘텐츠는 '하룻밤에 100만 원, 지불하시겠습니까? 오감을 자극하는 호텔 반얀트리'에서 이어집니다.

저자 CHECKIN

호텔에 퇴직금을 다 쓴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정신 나갔다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호텔을 세우겠다는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이루기 위해, 브랜드 디자이너로 일하던 회사를 그만두고 오늘도 호텔에 체크인합니다. 지난 8개월 동안 75군데 넘는 호텔을 다니면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록해 왔습니다. 그 덕에 제8회 브런치북 출판 공모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는 책 출판, 탈잉 VOD를 준비하고 있으며 호텔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아직도 그날의 충격을 잊을 수 없다. 때는 2020년 8월. 핸드폰에 알림이 하나 뜬다. 누가 또 내 호텔 콘텐츠에 '좋아요'를 눌렀나보다. 그런데 'anteroom_seoul'이란 아이디였다. 뭐지 싶어서 들어가 봤다.

 

그런데 세상에, 호텔이었다. 호텔을 세우겠단 꿈을 이루기 위해 난 지난 한 해 동안 80군데 넘는 호텔을 돌아다녔고, 그래서 이름있는 호텔 중 웬만하면 모르는 곳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호텔은 처음 봤다. 알고 보니 이제 막 오픈한 호텔이었다.

 

새로운 호텔은 늘 나를 자극한다.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은 채 덜컥 예약을 해버렸다. 그리고 위치를 확인해본다. 응? 가로수길?

 

내 나이 또래 밀레니얼들은 잘 알 것이다. 10년 전만 해도 모든 약속의 메카였던 가로수길. 하지만 지금은 어지간해선 갈 일이 없는 동네가 되어버렸다. 그런 동네에 호텔이 들어선다?
 

반신반의한 채로 출발했다. 분명 지도상으로는 도착인데... 대체 어디지? 오피스 건물처럼 생긴 외관 때문에 호텔인 줄 몰랐다.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체크인

와우. 공간이 좁다. 여태 다닌 호텔 중에 가장 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