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나가는 앱들은 다 '마이크로카피'를 잘 쓴다

※ [잘 나가는 요즘 앱의 비밀, UX 뜯어보기]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이 글은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요즘 잘 나가는 서비스나 앱이 어떻게 제품 경험에서 친근함을 전달하고, 고객을 사로잡았는지 궁금한 분
  • 내가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에 쓰인 문장의 비밀에 대해 알고 싶은 분
  • 현재 UX 라이팅을 작성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은 없는 기획자
  • 팀 내 전문 UX 라이터가 없어 본인이 해당 업무를 소화해야 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
  • 카피라이팅과 UX 라이팅에 대한 차이를 알고 싶은 테크 관련 종사자
  • 앞으로 UX 라이터로 진로를 꿈꾸는 사람

저자 김성연

글로벌 앱을 만드는 픽소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우디라는 이름으로 디자인의 다양한 측면에 관해 글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며, 디자인 윤리 커뮤니티 <인간을 위한 디자인>을 운영 중입니다.

고객을 사로잡는 모바일 서비스나 앱에는 여러 가지 매력 포인트가 있습니다. 고민을 줄여주는 쉬운 사용성, 아름다운 인터페이스, 재미 요소 등입니다.

 

그중 서비스에 쓰인 '문구'는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이 문구가 사람과 인터페이스(기계) 사이의 교감을 형성하고, 나아가 행동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문구'를 어떻게 써야 고객들도 만족하고, 우리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토스, 당근마켓, 왓챠 등 우리에게 익숙한 사례를 통해 성공적인 마이크로카피 작성 팁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잘 쓴 마이크로카피란 뭘까?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앱이나 모바일 서비스에는 단어와 문장이 존재합니다. 버튼에 쓰인 단어나 팝업창에 쓰인 문구 등이요. 이를 마이크로카피(microcopy)라고 합니다.

 

하나의 웹·앱에는 다양한 목적을 가진 마이크로카피가 필요한데요. 이러한 문자 체계를 구축하는 일을 UX 라이팅(UX writing)이라 하고,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을 UX 라이터(UX writer)라고 부릅니다.

©김성연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페이스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구가 필요합니다. 그렇다 보니 UX 라이터의 역할도 가지각색입니다. 링크드인(Linkedin)을 살펴보니 기업별로 UX 라이터에게 요구하는 역량도 다양했습니다.

  • 프로덕트의 전체 맥락을 연결할 수 있는 능력(링크드인)
  • 유저와 프로덕트 사이의 쉽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능력(틱톡)
  • 사용자를 이해하고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구사해야 함. 디자인팀과의 협업능력도 중요(드롭박스)
  • 사용자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 되는 직관적이고 유쾌한 글쓰기 능력(구글)
  • 프로다운 글쓰기 실력,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마이크로카피(아마존)
  • 정확한 단어를 통해 이 UI가 어떤 것을 말하는지 알 수 있게 하는 능력(핀터레스트)
  • 정확하고 직관적인 언어로 앱 내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자 경험을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리프트)

 

기업마다 UX 라이터에게 원하는 지점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정확하고 직관적인 언어를 구사해 프로덕트를 쉽게 설명하는 능력'은 공통적으로 요구됩니다.

 

잠시 카피라이터와 UX 라이터의 차이점을 살펴볼까요?

©김성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