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20년 2월에 발간된 <좋은 패스는 달리는 사람에게 날아간다>를 큐레이션한 콘텐츠로, 10월 19일부터 3주간 총 9회에 걸쳐 발행됩니다.

우린 오늘도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내일 또 출근해야 한다. 싫다고 그만두기엔 응석 부릴 수 있는 학생 신분을 벗어난 지도 다들 꽤 지났을 테고 다들 자신의 인생을, 혹은 누군가의 인생까지 책임져야 하는 직장인이 되었다.

애석하지만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행복은 없고, 신은 성장과 고통을 늘 세트로 주신다. 그나마 덜 억울한 점은, 고통으로 배운 경험은 온전하게 내 것이 된다는 사실 정도일 거다. 하여튼 세상은 그냥 주는 법이 없다. 억울하지만 어쩌겠나 우리는 신이 아닌데.

 

고통에서 얻은 것은, 신입 사원은 처음 가졌던 마음을 무기로, 4년 차 대리라면 닮고 싶은 선배를 목표로, 혹은 되고 싶지 않은 누군가를 반면교사로, 일한 지 오래되었다면 그동안의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써먹는 것이다. 욕심만큼 잘하고 싶고, 이상만큼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는 무기는 이미 우리가 받은 고통만큼 쌓여 있으니까.

좋은 패스는 달리는 사람에게 날아간다.

내가 좋아하는 외국 구직 사이트의 카피다. 오늘도 무거운 마음으로 출근하는 우리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다. 도망가라, 벗어나라, 그만두라는 말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말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내일도 오늘을 이어나갈 예정이기 때문에.

 

그러니 좋은 패스는 오늘도 달리는 나에게, 그리고 언젠가 당신에게 꼭 날아갈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