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디자이너: 내 삶은 내가 디자인한다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10월에 발간된 <밀레니얼의 반격>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재구성했습니다. 

기성세대에게는 20대에 스펙을 갖추고 유망한 조직에 들어가 연공서열로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였다. 적자생존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최대한 많은 경제적 자본을 쌓고 노후를 준비하는 것, 그리고 후대에 많은 자산을 물려주는 것이 최고의 삶이라 여겼다.

 

밀레니얼 개척자들은 기성세대가 만든 삶의 목적과 성공 방식에 이의를 제기한다. 이들은 경제적 성공만 있고 재미와 가치는 없는 삶을 거부한다. 이들은 '내 삶은 내가 디자인한다'는 태도로 어디까지나 자기답게 살아가기를 선택한다.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으며, '삶은 이러이러해야 한다'라는 정의나 편견을 이겨내려 노력한다. 불안과 모호함 속에서도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한다.

 

이들은 철저한 개인주의자이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더 좋은 삶, 더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는다. 말하자면, 협력하고 연대하는 개인주의자들이다. 이들은 기성세대의 성공 방식과 달리, 조직을 위해 일하지 않고 자신의 커리어를 성장시키기 위해 일한다. 자기만의 삶을 디자인하기 위해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하기도 한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한편에서 부업을 하거나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선다. 자기와 같은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운영하기도 한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불안과 외로움을 이겨내고 자기 삶을 디자인해내며, 그 결과로써 사회를 더 좋게 변화시킨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독서 클럽'을 만들다

2013년 11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지막 신입 공채 면접이 열렸다.*  

*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14년 10월 카카오와 합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