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형 프로세스 3. 과제의 명확화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2년 2월에 발간된 <기획이란 무엇인가>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기획 니즈 분석을 끝낸 후에는 세 번째 단계로 기획 과제를 명확화한다. 이때, 과제를 명확화하기 전에 기획 시작 단계에서 명확화했던 목적을 검증하고 목표를 설정한다. 그런 다음 '이러한 목적 하에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면 이러한 기대 효과를 볼 수 있다'라는 식으로 기대 효과를 도출한다.
지금까지 문제라는 말을 주로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과제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문제와 과제의 차이는 무엇일까? 문제는 앞에서 정의한 바와 같이 '바람직한 상태(목표)와 현상간의 차이(gap)이며 해결을 요하는 사항'이다.
과제는 영어로 'task'다. task의 어원은 중세시대 라틴어인 'tasca'다. tasca는 'tax or service imposed by a feudal superior'로, 즉 봉건 영주로부터 부과된 세금 또는 서비스다. tasca라는 말에서 두 단어가 분리되었는데,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tax'와 'task'가 바로 그것이다.
봉건사회에서 영주와 농민은 주종관계였다. 영주로부터 부과된 세금이나 서비스는 반드시 지불하거나 제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이것에서 task라는 말이 유래되었다. 즉, 과제란 '일정 기간 내에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 또는 문제'다. 어원을 알고 과제라는 말을 들으면 전의가 불타오른다.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현상 분석을 끝내고 목표를 설정한 후, 목표와 현상간의 차이(gap)를 도출하여 위 그림과 같이 기획 과제를 명확화한다.
기획 과제를 명확화하고 나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대략적인 감이 생긴다. '이 과제를 이렇게 하면 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이 때 기획 전반에 대한 '논리적 스토리'를 잡아봐야 한다. 그 논리적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