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리뷰의 뼈대

첫 챕터에서는 리뷰가 중요한 이유, 리뷰를 잘하기 위해 염두 해야 할 것들을 간단히 살펴봤다. 리뷰는 결국 아래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이라고 말했었다.

  •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세웠던 목표를 달성했는가?
  • 달성하지 못했다면 처음 세웠던 목표와 프로젝트 결과물의 차이는 무엇인가?
  • 차이가 생긴 이유는 무엇인가?
  •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 다시 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면 어떤 부분을 개선해서(다르게) 진행해보겠는가?

그리고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해당 프로젝트를 '왜' 했는지, 그리고 리뷰를 '왜' 하는지에 대해 참여자 모두가 공감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내용은 앞으로 소개하려는 여러 가지 리뷰 방법론과 시나리오의 뼈대다. 이 챕터에서는 생산적인 리뷰 미팅을 위해 미팅 전, 미팅 중 그리고 미팅 후에 지켜야 할 원칙들을 짧은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리뷰 전에 지켜야 할 원칙

리뷰 미팅을 시작하기 2주 전이라고 가정해보자. 미팅 날짜는 잡아놨는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리뷰 미팅을 잘 진행할 수 있을까? 미팅을 진행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미팅을 준비하는 순서대로 정리해보았다.

 

1. 리뷰가 필요한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

때에 따라 프로젝트가 완전히 끝나고 리뷰를 하면 너무 늦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몇 년간 진행되는 대형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단계별로 사용자에게 오픈하는 경우나, 프로젝트 개발과 생산 단계별(계획, 설계, 구현, 테스트, 생산 등)로 마일스톤(milestone, 주요 단계)을 설정하는 경우다. 이럴 때는 모든 프로젝트가 끝나기 전에 단계별로 리뷰를 진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만약 2주마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며 끊임없이 사용자의 반응을 살펴보는 IT 프로젝트의 경우라면, 매주기가 끝난 후에 지난 2주를 되돌아보며 업무 프로세스를 기름칠하고 조이는 과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렇게 프로젝트의 주기와 성격, 조직의 일 하는 방식 등에 따라 '언제' 리뷰를 진행할지 결정해야 한다.

 

2. 꼭 필요한 담당자(부서)만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