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아라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8년 12월에 발간된 <보고서의 법칙>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제목의 힘은 막강합니다. 우리가 신문을 읽는 습관을 떠올려보면 더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우리는 제목이 이끄는 대로 기사를 선택하기 마련입니다. 보고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목을 통해 의사결정권자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문 기사 제목처럼 다양한 표현은 어렵지만 광고 카피 같은 속성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제목이 흥미를 끌지 못했다고 의사결정권자가 보고서를 읽지 않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어떤 심리 상태로 읽었느냐입니다. 의무감으로 읽는 것과 흥미와 관심을 갖고 읽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흥미와 관심을 갖고 있어야 보고서 내용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더 커질 것입니다.
우리나라 보고서 제목을 보면 스테레오타입이 많습니다. 그냥 보고서에서 다루는 주제나 소재 밑에 '~방안', '~계획' 등을 달아놓은 경우입니다. 지나치게 넓은 범위의 내용을 써서 구체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고서의 시점이 검토인지 시행인지 완료인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보고서 제목을 잘 다는 방법을 여섯 가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첫째, 기획서나 제안서는 기대 효과나 목적을 강조할 것
기획서나 제안서에서 중요한 점은 의사결정권자에게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 사업을 했을 때 어떤 편익과 수익, 결과와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강조해야 합니다.
대통령 보고서 <병역제도 개선>은 아래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고서입니다.
- 병 복무기관 점진적으로 6개월 단축
- 유급지원병제 도입
- 입대 전 기술특기병 양성체계 구축
- 군 간부 비율 증가
- 군 복무 만족도 제고 등
새로운 제도 도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대 효과를 부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지만 제목에는 개선 내용만 덩그러니 표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