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의 법칙: 용건(결론·주장)-이유·근거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8년 12월에 발간된 <보고서의 법칙>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OPR을 쓰는 이유에 충실해야 합니다. 의사결정권자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핵심을 추출해야 합니다. 핵심은 보고받는 사람에 따라 본질이 바뀔 수 없습니다. 보고받는 사람이 누구더라도 동일합니다.
핵심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습니다. 이 법칙에 따라 OPR을 만들어야 합니다. 문자, 숫자, 이미지로 이뤄진 텍스트의 세계에선 아무리 방대한 크기라도 핵심은 단 몇 줄 혹은 한두 페이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예외 없이 모든 텍스트에 적용되는 법칙입니다.
핵심은 그 글의 용건(결론·주장), 그리고 이유·근거로 구성됩니다. 이것이 핵심의 법칙입니다. 이 법칙에 따라 OPR을 작성하면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과 부장, 대표가 알고 싶은 내용이 한 채널에서 만납니다.
1) 용건(결론·주장)
모든 글은 독자에게 궁극적으로 전하려고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업무용 글쓰기의 관점에서 보면 용건이고, 논리적 글쓰기의 관점에서 보면 결론·주장입니다. 업무용 글쓰기는 그것이 아주 명시적인 형태로 드러나는 반면, 문학적 글쓰기나 개인적 글쓰기는 암묵적 혹은 모호한 형태로 드러납니다.
용건(결론·주장)은 문서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최종적 결정이나 궁극적 판단입니다. 새로운 일을 벌이기 위한 OPP(One Page Proposal, 기획서·제안서)는 결정을, 기존에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일의 상황과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OPR(보고서)은 판단을 담게 됩니다. 용건(결론·주장)의 성격에 따라 기획서·제안서와 보고서가 갈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