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파도는 좋은 사공을 만들지 못한다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7월에 발간된 <그로잉 업>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임직원들과 면담을 마치고 정리한 후, 차석용 부회장과 면담시간을 가졌다. 이런 것까지 말씀하셔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진솔한 이야기들이었다. 원래 돌려 말하거나 적절히 미화하는 성격이 아닌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대화 일부를 아래에 말투 그대로 옮긴다.

 

홍성태(이하 생략): 회사 이곳저곳에 붙여놓았던 'CEO 메시지' 중에 '잔잔한 파도는 좋은 사공을 만들지 못한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그동안 사드라든지 메르스 사태처럼 잔잔한 파도가 아니라 큰 파도도 있었는데요, 그 외에 큰 파도라고 생각하는 게 있으세요?

차석용 부회장(이하 생략): 한 번도 고요한 적은 없었어요. 남들이 보기에 큰 파도인지 작은 파도인지는 둘째 치고, 저는 편한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올해는 왜 이렇게 일이 없지' 했던 적은 없었고,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항상 일이 있었지요.

 

LG그룹이 예전부터 정도경영*을 각별히 강조했고 실천하는 기업이라 생각되는데, 특히 부회장님은 정도경영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문제될 만한 행위를 체질적으로 매우 싫어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정도경영은 사실 당연한 거고요. 그에 더해서, 일하면서 불편한 경우는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점도 있어요.

* 기업이나 사업을 관리하고 운영함에 있어 정대(正大)하게 함을 일컫는다. LG는 한국 기업 중에서도 정도경영에 철저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